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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연대회의]우암산 생태환경 훼손과 부실공사! 시민혈세 100억 낭비한 청주시 규탄한다(성명)

[성명] 우암산 생태환경 훼손과 부실공사! 시민혈세 100억 낭비한 청주시 규탄한다.   1년 전 청주시는 시민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우암산 데크길 조성’을 강행했다. 그리고 작년 12월 우암산 데크길을 개방했다. 청주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 방향 2.3km 데크길 조성에 도비 75억원, 시비 25억원 총 100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쓰였다. 이어서 올해는 우암산 근린공원에서부터 어린이회관까지 2차 데크길 조성을 추진한다고 한다.   우암산은 청주시 생물 다양성의 중심이며 특히 데크길이 조성되는 구간은 멸종위기야생동물Ⅱ인 하늘다람쥐가 서식하고 있는 곳이다. 그 밖에도 오색딱다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참매 등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또 둘레길 주변의 나무숲은 거주지와 상업지역의 훼손을 막아주는 생태구간이자 ‘점이대’로 우암산에 직접적인 환경교란을 상충해주며, 공원 일몰제로 대부분 훼손되고 사라진 청주 도심에서 허파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시민단체가 ‘우암산 데크길 조성’을 반대했던 것이다. 공사구간에서 조사된 2,400여 그루의 나무 훼손과 100억의 시민혈세 낭비, 데크길 조성으로 인한 안전과 환경 문제가 발생할 것이 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청주시는 시민단체의 의견을 일축했고 장담했다. “데크를 설치할 때 상판에 구멍을 뚫어 나무를 보호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고, 가로수 등 훼손은 없다”라고 했다. 과연 그럴까?   공사가 끝나고 돌아본 우암산 데크길은 참담했다. 예상대로 작거나 가치가 없다고 여겨지는 관목과 더 어린 나무들은 대부분 제거됐다. 남겨진 키 큰 나무들도 가지가 잘려 심하게 훼손되었고, 병든 채 공장에서 만들어진 나무판 데크 사이로 딱 자기 몸통만큼의 공간에 갇혔다. 더 심각한 것은 이미 일부 왕벚나무는 뿌리까지 시멘트가 덮여 있어 고사 직전이다. 또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손상된 나무의 뿌리나 토양의 피해는 수년이 지나야 나타나기에 지금 당장 겉모습은 그럴싸해 보여도 몇 년 후 ...

2024.05.16.

우암산 데크 예정지 식생조사 및 현장 설문결과 발표 기자회견(4.6)

230406_우암산 둘레길 시민설문 조사 결과 기자회견 자료   충북시민단체, 우암산 데크 예정지 식생조사 및 현장 설문결과 발표 ○ 오늘(4.6)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청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우암산 데크길 조성 예정지의 식생조사 및 현장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 이들 단체는 지난 4월1일(토) 오전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우암산 벚꽃을 구경하러 나온 시민 159명을 대상으로 우암산 데크길 조성이 필요한가를 묻는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결과 응답자 중 87%인 138명이 데크길 조성을 반대했다. 나무를 베어서라도 데크길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은 13%인 21명에 불과했다. 그리고 기존의 인도를 걷기 편하게 보수하면 된다고 응답했다. 또 100억을 청주도심에 나무를 심고 공원을 조성하는데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 얼마나 자주 우암산 둘레길을 방문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45%인 71명이 벚꽃개화시기에만 방문한다고 했다. 매일 방문하는 시민은 29%인 43명에 불과했다. 100억이나 드는 예산을 나무를 베면서 우암산 데크길 조성에 쓰기보다는 도심에 나무를 심고 공원을 조성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시민이 다수였다. ○ 또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박현수 사무처장은 데크길 조성 예정지인 2.3km구간의 식생을 조사한 결과을 발표했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 4.2km 중 데크 설치예정인 2.3km 구간을 삼일공원부터 시작하여 말탄재까지 인도 밖 폭 2m 내 서식하는 목본을 조사하였다. 그 결과 총 2417본이 조사되었으며, 이중 왕벚나무, 아까시나무 등 이 속한 교목은 999본, 개나리를 포함한 관목은 1418본이었다. 교목 중 가장 많이 서식하는 나무는 아까시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왕벚나무 순이었으며, 관목으로는 개나리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찔레, 까마귀밥여름나무 순이었다. 데크가 조성되면 모두 베어질 나무들이다. ○ 이들은 100억이나 드는 예산을 2,400여 그루의 나무를 베면서 데크길...

2023.04.06.

[성명서] 윤석열 당선인은 신규원전 건설, 노후원전 수명연장 시도 중단하라!

[성명서] 체르노빌 핵사고 36년! 윤석열 당선인은 신규원전 건설, 노후원전 수명연장 시도 중단하라!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핵발전소 참사가 발생하고 3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체르노빌 발전소 반경 30km는 아직도 출입이 통제되어 주민들은 고향을 잃은 채 뿔뿔이 흩어졌다. 파괴된 핵발전소 바닥에는 여전히 200t의 핵폐기물이 남아 있지만, 사고 당시 수많은 시민들의 희생으로 콘크리트 구조물을 덮고, 교체해가며 방사능 유출을 간신히 막고 있을 뿐이다. 체르노빌에 인접한 벨라루스 주민들의 20년 간 갑상선암 발병 비율이 10배나 폭증했고, 영국은 방사능 비가 내린 9,000곳의 농장을 26년간 사용제한했다. 체르노빌 핵사고로 인한 방사능 피폭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삶의 터전을 잃은 채 암을 비롯한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그 피해들은 국제적으로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한다. 사고 직후 소련이 사고를 은폐했기 때문이다. 폭발 사고로 인한 이상 징후를 인근 주민들은 물론 주변국들도 감지했지만, 소련은 가능한 사고를 숨기며 과소평가하기에 바빴다. 이틀이 더 지나 떠밀리듯 사고를 알린 까닭에 사람들은 피폭을 피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그대로 방사능에 노출되었으며, 사고 이후 소련은 방사선 피폭 기준치를 5배나 완화시켰다. 지금도 산불과 같은 재해가 닥치면 방사능 낙진이 대기 중에 떠다닌다.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체르노빌 핵발전소에서 교전이 벌어지자 방사선 수치가 급등했다는 소식은 충격이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러시아군이 방사능에 오염된 토양 위를 지나며 방사성물질이 떠올랐을 것이라 추측했지만, 체르노빌 핵발전 사고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드러내줄 뿐이다. 참사의 교훈은 잊혀지고 핵발전의 불은 꺼지지 않아, 25년이 지나 후쿠시마에서 핵사고가 또 다시 반복되었다. 2011년의 후쿠시마 핵사고 역시 체르노빌 핵사고와 다르지 않다. 일본의 핵발전소는 체르노빌과 달리 안전하다고 강조했지만 후쿠시마 핵사고로 17만...

2022.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