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온길

우리고장에 시민사회운동의 한 영역으로 환경운동이 태동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에서 1990년대 초반이다. 한 축으로 청주한살림(89), 흙살림연구소(93) 결성에서 보여지듯 농업 및 생활협동운동 형태로, 또 한 축으로는 이미 활동 중이던 다른 부문의 시민단체들이 환경운동을 자기활동의 한 영역으로 설정하는 형태로 전개되었다. 주요 시민단체들은 1993년 ‘환경보전충북시민연합’이라는 상설적 연대기구를 결성하여 활동하였다.

1. 저돌적 대응과 실험의 시기

  • 1단계운동의 시기(1996. 중 ~ 1998. 중)는 청주환경연합의 창립 직후 현안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과 왕성한 실험적 활동을 통하여 단체의 운영 및 활동기반을 다지는 시기이다. 문장대용화온천개발반대운동, 무분별한 먹는샘물개발저지운동, 무심천하상구조물증설저지운동 등의 주요현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 다양한 소모임 결성 등 회원참여활동이 활발히 전개되었으며 그 결과 97년 전국환경연합 최우수조직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 주요활동은 청주환경연합으로 전환, 먹는샘물반대운동 전개, 녹색여성모임 창립, 문장대용화온천개발저지운동 전개, 생태답사모임 창립 및 생태탐사 진행, 푸른청주21추진협의회 창립, 환경통신원회 창립, 무심천하상구조물 증설저지운동 전개, 환경활동가 강좌, 환경사진반, 무심천청소년자원봉사단, 교수환경포럼 창립, 전국환경연합 대의원총회 97년 최우수조직상 수상, 녹색자전거타기모임 창립, 쓰레기문제해결을위한충북시민운동협의회 창립, 회원멤버쉽행사 좋은사람과의 만남, 대학생환경캠프, 청년회 모임, 백두대간생태탐사 개최 등이다.


2. 조직의 확대와 분화의 시기

  • 2단계운동의 시기(1998. 말 ~ 2001. ) 광역조직으로서의 충북환경연합의 결성으로 활동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를 토대로 충북환경연구소,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등 기능별, 사안별 조직으로 분화하여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시기이다.
  • 주요활동은 환경연합 광역협의체로서 충북환경연합 창립, 충북생명의숲가구기운동본부 창립, 청주 부설)생태문화센터 창립, 문암매립장침출수누출 대응, 청주환경연합 사무국장 교체 및 충북환경연합 전담실무체계로 전환, 밀레니엄타운재검토운동, 충북환경연구소 창립, 충북백두대간보전회 창립(이후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로 전환), 회원멤버쉽행사 개편운영, 시민자건거, 열병합발전소 연료개선촉구, 충북총선시민연대 낙천낙선운동, 달천댐 및 괴산댐재개발 반대, 맹동금광개발반대, 기업지자체환경성평가 실시 등이다.


 

3. 지역운동의 정체와 광역운동의 진통, 반면 저변확대의 시기

  • 3단계운동의 시기(2001 ~ 2003. 말)는 청주지역운동이 정체되고, 광역운동은 끊임없는 정당성시비로 진통을 겪으므로써 조직운영과 활동 전반의 침체기라 할 수 있다. 반면, 대청호 및 금각유역운동으로의 저변을 확대하는 시기이다.
  • 주요활동은 지방선거 녹색후보논란 및 사무국개편논란, 전국 회원대회 꽃동네개최, 충주환경연합 제명,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창립, 금강보전네트워크 창립, 충북정치개혁연대 및 총선대응, 조직강화를 위한 100인위원회 발족, 환경육아강좌, 항공기소음지역대책 등이다.

4. 10년 환경운동의 환결판 원흥이운동 타결

  • 4단계운동의 시기(2004. 초 ~ 2004. 말)는 우리고장 최대 현안으로 부각되어 있으나 난항을 겪고 있던 원흥이마을 두꺼비서식지보전운동에 개입하여 원흥이생명평화회의를 결성하는 등 총력을 기울임으로써 상생의 타결방안을 도출하는 시기이다. 이를 통하여 지역에서의 영향력과 전국적인 지명도가 급증하였다.
  • 주요활동은 원흥이두꺼비마을생태문화보전시민대책위원회 전격 결합, 원흥이생명평화회의 창립, 상생의 타결 방안 도출,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풀뿌리시민운동상 풀잎상 수상 등이다.

5. 새로운 모색의 시기

  • 5단계운동의 시기(2005. 초~2007. 초)는 대내적으로는 충북환경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대외적으로는 광역차원의 환경연대를 추진하며 새로운 단계로의 환경운동의 전환을 모색하는 시기이다.
  • 주요활동은 대청호보전운동본부 운영, 보은옥천영동네트워크 금강하천감시센터 운영 및 주민참여형 하천조사활동, 청주청원네트워크 운영,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제2회 동범상 수상, 원흥이생태공원조성 시민기획단, 2005 시민환경학술대회 원흥이사례 발표 1위, 청주청원행정구역통합 주민투표 관련 시민사회가 제시하는 통합의제 발표, 푸른꿈환경교육강사양성프로그램, 충북환경인의밤 행사, 5.31 지방선거 환경의제 작성발표, 환경교육센터‘초록별’ 창립, 금강순례수련활동 및 금강탐사워크 진행, 충북환경센터 건립을 위한 부채전시회 및 도올선생 초청강연,조직개편을 통한 청주충북환경연합 창립 등이다.

6.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초기, 10년의 성과와 한계

  • 지난 10년 주요 환경현안에 대한 적극적 대응으로 환경운동의 빛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먹는물관리법 개정 및 무분별한 생수개발 억제, 문장대용화온천개발 완전중단(대법원 판결), 무심천 하상구조물 증설중단(자연형 하천으로 복원 유도), 밀레니엄타운조성사업 전면재검토(대중골프장 삭제), 원흥이마을두꺼비서식지 보전(타결방안 도출, 생태공원 조성) 등
    • 주요 현안에 대하여 저돌적이고 집중적인 대응을 통하여 대부분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였으며, 이로 인하여 단체의 전국적 위상과 지역사회에서의 영향력이 대폭 확대됨
  • 조직의 양적 규모는 획기적으로 확대한 반면 질적 강화는 매우 미흡하였다.
    • 전국 최초의 광역조직으로서의 충북환경연합 창립, 부설기관으로 충북환경연구소와 환경교육센터‘초록별’ 창립, 사안조직으로서의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창립과 독립, 군지부조직으로서 영동지부 창립 등 조직의 양적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었으며, 청주환경연합 등 회원단체의 회원수도 다소 둔감해 지기는 했으나 1,500명 규모로 증대
    • 반면, 충북환경연합의 창립과 함께 청주환경연합의 활동력이 현저히 축소되었으며, 충북환경연구소의 경우 실무활동가 부재로 현재 운영중단,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는 별도의 단체로 분리, 충북환경연합은 정당성에 대한장기적 논란과 태생적 한계에 따른 토대 부실의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소모임의 가동율, 회원 참여율(행사시), 자원활동 가수는 매우 저조
  • 다양한 활동영역을 창출하고 정착시킨 반면 회원참여, 시민참여형 활동은 미흡하였다.
    • 백두대간 보전활동 및 금강유역 보전활동의 주도,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에 대한 정책적 견제와 협력(환경성평가, 생태산단 등), 충북환경인의밤 등 도내 환경역량의 결속, 시민환경교육 확대 등 다양하고 의미있는 활동역역을 독창적으로 창출하고 정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