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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청주시는 우암산 둘레길 사업 중단하라

  100억으로 우암산 훼손하는 ‘우암산 둘레길 사업’ 중단하라!   지난 11월 16일 민선 8기 청주시는 우암산 수동 삼일공원부터 명암동 어린이회관까지 4.2㎞의 둘레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100억의 사업비를 들여 보행데크(2.3㎞)와 경관조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민선 7기에 논의됐던 계획을 변경하겠다는 것으로 양방향 통행을 일방 통행으로 바꾸면 인근 주민들이 불편할 수 있으니 양방향 통행을 유지하는 것까지는 그래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100억이라는 비용이 들여 우암산을 훼손하면서까지 보행데크와 조명, 편의시설을 설치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이럴거면 차라리 사업을 추진하지 말고 현재 상황 그대로를 유지하는 것이 세금도 절약하고 우암산 훼손도 막는 방법이다. 먼저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우암산에는 이미 ‘길’이 있다는 것이다. 청주시가 100억원을 들여 둘레길을 조성하겠다는 4.2㎞ 구간은 우암산 순환도로와 인도가 있어서 지금도 청주시민들이 잘 걷고 있다. 우암산 중턱에 있는 인도이기 때문에 넓지는 않지만, 숲속 정취와 걷는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다른 지역의 둘레길들도 보면 시설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잘 포장된 길이 아니라 그 길만의 색깔과 멋이 있는 곳들이 잘 운영되고 있다. 그렇게 보면 우암산 중턱에 조금은 좁지만 숲속을 걸으며 청주시도 조망할 수 있는 현재의 우암산 길이 딱 맞는 둘레길이다. 더러 있는 패이거나 훼손된 곳만 손보면 되는 정도이다. 어떤 길이 걷고 싶은 길인지는 길을 걸어본 사람들이 안다. 환경적으로 봐도 현재의 길이 더 좋다. 민선 7기에 우암산 둘레길 조성 논의가 있었을 때 시민사회단체들이 참여해서 함께 논의했던 이유는, 현재의 도로와 인도 폭 안에서 자연을 더 훼손하지 않고 도로를 줄이고 인도를 넓혀서 걷는 길을 만든다고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논의과정에서도 용역업체에서 인공시설을 설치하려 할 때 마다 시민사회에서는 특별한 시설물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계...

2022.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