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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가로수 보호 촉구 기자회견문(4.5)

[기자회견문] 가로수를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를 위해서다! 가로수 훼손 그만하고 가로수 조성, 보호 정책 시행하라! 오늘은 나무의 소중함을 느끼는 식목일이다. 특히 지금은 기후위기 시대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적응하는데 꼭 필요한 도심 가로수는 지금도 훼손되고 있다. 2020년 청주 가경천의 살구나무 157그루가 베어졌다. 베어지지 않았다면 지금쯤 살구꽃을 피워 멀리서도 찾아오는 지역의 명소였다. 꽃이 지고나면 넓게 뻗은 가지와 잎이 커다란 그늘을 만들어 온도도 낮춰주고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해주는 주민들의 휴식 공간이었다. 하지만 ‘하천정비사업’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베어졌다. 이미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인식되고 그린뉴딜, 탄소중립 등이 중요한 의제로 대두되던 시기였지만 지자체의 가로수 훼손은 변함이 없었다. 안덕벌에서는 도로정비사업을 이유로 20주 이상의 은행나무가 뽑혀 사라졌다. 결국 현재의 안덕벌은 그늘이 없는 거리가 되었다. 그늘만 없어진 게 아니라 여름철이면 덥고 걷기 힘들어 가기 힘든 거리가 되었다. 뿐만 아니라 봄철이면 수많은 도로변과 아파트 단지 곳곳에서 가로수들은 가지치기 당하고 있다. 전기줄과 태풍으로 인한 안전 문제는 예외로 하더라도 도대체 왜 잘리는지 이해하기 어려운 가지치기가 계속되고 있다. 오히려 요즘과 같은 기후위기 시대에 사람들이 걸어 다니기 위해서는 가로수가 더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예 가로수가 없는 곳도 많다. 청주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 중 사창사거리와 터미널이 있다. 그런데 사창사거리에서 오송 방면 버스 타는 곳까지와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드림플러스 앞은 가로수가 없다. 두 곳 모두 청주에서 사람 통행이 가장 많은 곳인데 한 여름에는 걸어 다니기가 힘들 정도다. 청주공업고등학교 뒷길은 인도를 넓혀 가로수를 충분히 심고도 남을 정도인데 가로수를 심지 않았다. 바로 옆 초등학교까지 있어서 학생들의 통행이 많은 곳 임에도 가로수를 심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강서지구 상가 앞길처럼, 요즘은 아예 택지개...

2022.0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