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을 만나다 일곱번째] 정정미 회원

관리자
발행일 2024-05-23 조회수 25
회원을 만나다

 


“회원을 만나다” 일곱번째는 정정미 회원님입니다.
지난 5월 14일(수) 충북대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회원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스마트 생태산업융합학을 대학원에서 공부했고 현재는 충북대학교 내에 있는 충청생태산업개발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충청생태산업개발센터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충청생태산업개발센터는 A기업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B기업에선 원료가 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부족한 정보 공유로 그냥 다 폐기처리되거든요. 이런 것들을 연결해 주면 폐기물은 줄이고, 여기서 에너지 생성이 되면 지역주민에게 환원할 수도 있는, 그래서 서로 이득을 볼 뿐 아니라 폐기물 순환을 만드는 센터예요. 작년에는 제천에서 있었던 축제에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제안했고 올해도 무심천푸드트럭 축제 때도 다회용기 사용과 관련해서 협업활동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서 친환경소재 다회용기를 납품하는 일을 했어요”
 
전숙자 전 대표님을 통해 회원가입을 해주셨습니다. 좀 더 자세히 이야기 나눠주세요~
“이전에 아이들을 만나는 일을 오랫동안 했는데 신생아들의 모습이 점점 달라지더라고요. 속눈썹이 길어지고 그에 상응해서 아토피 앓는 아이들도 많아졌어요. 처음에는 단순히 다들 스트레스가 많고 영양적인 이유인 줄 알았는데 제가 본 환경 다큐멘터리에서 환경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그에 맞게 진화한다는 걸 알게 된 거예요. 동물들도 자신이 처한 환경에 맞게 털 색깔이나 콧구멍, 귀 크기가 다 달라지잖아요. 그것처럼 공기질과 수질이 안 좋아 피부에 나타는게 아토피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운 좋게도 환경에 의한 질환이 없었어서 실은 이런 것들을 간과하고 살다 이 문제를 알게 되고선 환경책도 많이 보게 됐어요. 그러다 스마트 생태산업융합학 대학원 공부를 했을 때 과선배이신 전숙자 전 대표님을 만나면서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소개받았어요.”
 
기억에 남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행사, 뭐가 있으실까요?
“처음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SNS 게시글 보는 정도만 하다 영화 ‘공기살인’ 상영 행사에 한번 가봐야지 했어요. 그때만 해도 환경 하시는 분은 생태랑 자연만 다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 또, 거기에 오신 다른 분야의 교수님들도 보고 조금 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뭐 하는 곳인가 관심갖게 됐어요. 실은 예전에 저도 옥시 가습기 살균제를 쓸 뻔했거든요. ‘공기살인’ 영화를 보고 저희 애한테 “모르면 당할 수 있다. 알아야 하니까 너도 이런 거 볼 때 잘 봐”라고 했어요. 아이가 “엄마가 모르고 살균제 썼으면 나도 저렇게 되는 거야?” 하더라고요. 확실히, 아이한테도 경각심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요. 영화 보면서 저 혼자 속으로 그때 안 쓰길 천만다행이다 생각했던 것 같아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지역에서 꼭 했으면 하는 활동이 있을까요
“손수건 정도는 괜찮은데 텀블러나 에코백은 그만?!^^ 저는 주기적으로 텀블러를 동사무소에 반납해요. 안 쓰는 이유가 플라스틱이여서도 있지만 기능 없는 것들도 많고요. 에코백도 실제 거의 안 쓰고 버리고요. 이런 보여주기식 기념품은 더 안 했으면 좋겠어요. 또, 저희가 강사양성도 하는데 쓰레기 나오는 수업은 하지 말자고 해요. 옷 리폼한다고 하고 안 입는 청바지 잘라 만들었지만 실제로 입진 않잖아요. 마지막으로, 배달용기도 정말 많이 나와요. 서울과 경기도권은 스테인리스로 배달해서 수거하는 시스템이 잘 되어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방은 아직 선행 업체나 지원이 잘 안 되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쓰레기 줄이는데 개인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 건 한계가 있으니 큰 규모의 집단(산업체 등)이 함께 움직이면 좋을 것 같아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한마디로 이야기 해주세요.
“평소 책자를 받아 볼 때 느꼈던 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활동하는 단체란 생각이 들어요. 이런 곳들이 조금 더 알려졌으면 좋겠고 활동가분들이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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