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이곳은 텅비어 쓰레기가 날리는 공간이었습니다이곳에 흙을 채우고 거름을 뿌리고 씨도 심고 모종도 심었죠언제 자랄까 싶었는데...지금은 그때 심었던 농작물 중 너무 자라 어른키를 넘기기도하고, 예쁜꽃이 피기도하고, 도시농부님 밥상에 오르기도하고그렇게 시간이 흘렀습니다농작물에게 5개월이란 시간은 사람이 태어나 죽을때까지의 반쯤 될까요????(농작물마다 다릅니다)무튼 그렇게 농작물도 자랐지만 풀들도 많이 자랐습니다그냥 두시는분들도 있고 작은 잡초가 나기 무섭게 뽑는 분들도 있고 등등등제각각 모양을 달리한 텃밭이 보기 좋습니다치커리, 쌈채소만 보았는데 무심한 농부의 밭에 핀 꽃을 보았는데 정말 예쁜 보라색꽃이 피어있었습니다많이 자란 채소의 꽃들이 의외로 예뻤습니다 신기한 발견(?)그래서 보다가 보다가 7월 말에야 풀을 베었습니다각각의 밭은 다녀가신분들이 꽤 있었고 저는 초록바구니주변에 있는 풀을 베어냈습니다이 더운 날씨에 언제 할까싶었는데... 그냥 내려놓고(더위와 땀 등등등) 하니 할 수 있더라구요풀인지 꽃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는데 풀을 베고나니 비로서 꽃이 보입니다연방희 대표님이 예쁘게 가꾸고 있는 백일홍인데 진짜 예쁘게 피어서 밭을 지켜주고 있었습니다6시쯤 시작해 1시간 반, 땀을 바가지로 쏟으며 풀을 베고 연방희 대표님이 준비해 온 맥주를 진짜 시원하게 마셨습니다저녁무렵 모기가 엄청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더워서 그런가 그리 많지는 않았습니다맥주 한잔에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11시쯤에 귀가하게되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있었더라면 좋았겠다 생각했습니다^^8월 함께 농사 짓는 날 행사는 김장 파종을 하려고 합니다전문 농부님의 조언을 들어 함께 심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날짜: 8월27(토) 오후 5시(자세한 사항은 추 후 공지하겠습니다)끝나고 빈대떡에 맥주 한잔하는 시간을 가지려고해요 집에서 간단한 간식을 싸오시면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