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산행] 제천 월악산에 다녀왔습니다! (5.20)

관리자
발행일 2017-05-26 조회수 395


올해의 5월은 작년의 6월 같고, 유년시절의 7월 처럼 무덥습니다.
이처럼 더운 5월, 자연과 산을 사랑하시는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회원님들과 지난 5월 20일 월악산에 다녀왔습니다.
 
 



산행 개요





  1. 일시 : 2017. 5. 20(토) 07:00~19:40



  2. 장소 : 월악산 영봉



  3. 코스 : 동창교~송계삼거리~영봉~송계삼거리~헬기장~마애불~덕주사



  4. 산행소요시간 : 약 8시간 30분 (09:07~17:38)



  5. 이동거리 : 11.56 km (등산용 스마트폰 앱 '트랭글' 기준)



  6. 참석자 :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회원 7명






 
 
먼저 풍경부터 보시겠습니다

월악산에서 뻗어나간 능선들입니다.
대통령이 바뀌고 나니, 미세먼지 발생하는 날도 없어졌네요 ^^
 
 

월악산에 오르는 3대 묘미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충주호 내려다 보기 ^^
누구는 청풍호라고도 합니다만 ㅋㅋ
 
 

개인적으로 월악산에는 네 번 정도 오른 것 같은데, 미스테리하게도 저 암벽은 이번에 처음으로 봤습니다.
저게 뭘까요?
영봉입니다 !
거대한 병풍같기도하고 엄청난 크기의 외계인 함선이 추락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영봉의 옆모습을 한 번도 못 봤던 거죠.
왜일까요?
동창교에서 들머리를 삼아 올라갔다가 다시 원점회귀를 하시거나,
보덕암 쪽으로 들머리를 삼아 하봉 중봉을 거쳐 영봉을 오르신 후 다시 보덕암으로 내려가시거나
혹은 동창교로 내려가신 분들은......
절대 볼 수 없습니다.
 
덕주사 쪽으로 올라오셔야만  자연스럽게 영봉의 웅장한 암벽을 정면으로 만날 수 있구요.
그렇지 않고서, 영봉에서 덕주사 쪽으로 하산하시다가  헬기장에서 반드시 뒤를 힐끔 돌아봐야만,
저 풍경을 알현할 수 있답니다 ^^
 
 

영봉에서 바라본 월악산의 주능선입니다.
우측 하단부에 흰색부분이 헬기장인데 내려가다가 반드시 저 곳에서 뒤를 돌아보셔야만 합니다.
아시겠죠? ^^
저 능선을 쭉 따라 하염없이 가면 백두대간을 만날 수 있구요,
백두대간에서 마냥 북쪽을 향해 걸어가면 백두산에 도달한답니다. (휴전선 철조망은 알아서 넘어가시구요 ^^)
 
 

경사 45도 이상의 암벽들입니다.  저 곳을 월악산 산양들이 뛰어다닌다고 상상해 봅니다.
 
 

보수공사를 마친 덕주산성입니다.
 
 

가족용 해먹을 누가 설치해 놓았군요 ^^
 

개화 기간이 길어서 반가웠던 월악산 철쭉 -  5월 초 답사 때에도 봤거든요.

철계단 구간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하산할 때 무릎이 괴로웠네요 ㅠ.ㅠ
 

경험 많으신 오봉진 회원님의 조언에 따라 뒤로 걷기를 시도하며 내려갑니다 ^^
 
 

마애불 입니다.
 

 
 

 
 
 

마애불상을 모신 곳에서의 샘물은 미지근하고 맛이 없었습니다, 솔직히.
그래도좀더 하산해서 덕주사에서의 물맛은 일품이었답니다. (참고하세요 ㅋㅋ)
 
 

생물과 무생물간의 사랑!
커다란 바위가 쪽동백이 미워서  계속 밀어내다가
결국 둘이 서로 사랑하게 되어 합방(?)을 하게 되었다는
아름다운 자연다큐멘터리였습니다 ^^
 
이렇게 계속 경치만 즐기며 걷기만 했을까요?
 
No, no, no........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은, 이제 한국에 사는 외국인도 할줄 알더군요 ^^
 
 
 

참외인데, 평범한 참외가 아닙니다.  그리고 아무데서나 살 수 있는 게 아니랍니다.
반드시 청주시 금천동 장자마을 아파트에 트럭을 몰고 오시는 상인분한테 사야 합니다.
정말 과육이 달고 부드럽고 최고였습니다!   처음 것부터 마지막 조각까지 일관성 있게 달콤했답니다 .
지난 번 3월 산행에서의 오렌지처럼, 장기우 회원님이 밤잠을 줄여가며 깎아 오셨습니다 ^^
 
 

수분 보충제~ 역시 오이가 최고 !  그리고 피망(?)같은 파프리카 ㅋㅋ
정남득 회원님이 준비해 주셨습니다.
 
 

이것도 장기우 회원님이 베풀어 주셨네요.
 
 

가짓수가 워낙 많아서 웬만한 카메라 앵글에 들어오지 않아서,  드론으로 항공촬영했습니다 ㅎㅎㅎㅎ
유미숙 회원님이 산에서 먹기 힘든 메뉴를 준비해 오셨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크로와상(?) ㅋ 유부초밥, 햄, 돈까스.......
정남득 회원님은 식욕촉진제 열무김치를 준비해 오셨고, 호박죽 같은 카레를 담아오셨네요.
김다솜 부장님은 역시 볶음밥의 달인답게,  맛깔나게 볶아오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햄도 송송 썰어 놓으셨군요.
방울토마토랑 키위도 준비해 오셨답니다 !
장기우 회원님은 천국까지 다녀오셔서 김밥을 말아오셨습니다 ^^ 그리고  지난 3월 산행과 똑같은 참깨라면도 챙겨 오셨네요 ㅎㅎ
오봉진 회원님은 뭘 싸가지고 오셨을까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는 술을 가져오셨습니다.  그중에서도 매실주가 일품이었답니다 ^^
그외에도 각종 절인 나물류와 귀한 옻나무순무침도 선보여 주셨습니다.
 
저는 뭐....... 요리도 할 줄 모르고, 시간도 없구 돈도 없구 해서 그냥 아무것도 안가지고 왔습니다.  괜히 죄송스러워서 편의점에서 김밥 한 줄이랑 컵라면 두 개 사왔습니다!
~만,  아무도 제가 준비한 걸 먹지 않았습니다.  관심도 보이질 않네요. ㅠ.ㅠ
 
다행히 전날 밤부터 냉동고에 얼려서 갖고 온 시원한 막걸리(슬러시) 때문에 겨우 체면치레했답니다 ~  에효......
 
 
 
 
이제부터 참석하신 주인공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맨 우측 앞에서 산행대장님처럼 과묵해 보이는 분이 군입대를 앞둔 23세 청년 박찬영 군입니다.
바로 뒤에 계시는 분이 찬영군의 어머니이신 윤미숙 회원님인데,  두 분은 아주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드셨으리라 믿어봅니다 ^^
 
 

왼쪽부터 정남득, 윤미숙, 박찬영, 장기우, 오봉진, 이창호 입니다.
 

드디어 얼굴보기 힘든 김다솜 부장님도 보이는군요 ^^
 

다행이랄까...... 송계 계곡은 물이 마르지 않아서 이렇게 탁족의 묘미를 즐기면서 다리근육의 피로를 풀 수 가 있었답니다 .
 
 

끝으로.......  산행의 엑기스는 뭐?
 
 
다슬기 엑기스 ^^
 
 
 

여러분 덕분에 즐겁고 안전한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6월엔 백악산에서 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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