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환경을 지키는 일이 기후위기를 막는 일입니다

관리자
발행일 2022-06-29 조회수 169

[caption id="attachment_117549" align="alignnone" width="720"] 2021년 전세계 이상기후[/caption]
“세계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말이 있다.
이걸 기후위기 대응과 연관 지으면,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지역에서 벌어지는 수 많은 난개발, 오염물질 배출 시설 설치, 숲과 생태계를 파괴하는 사업 등을 막고 싸워야 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지역의 환경파괴를 막는 활동이 기후위기 대응 활동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
그렇다면 지역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을까?
청주를 봐도 그렇고 충북을 봐도, 여기저기 신규 산업단지 문제가 심각하다.
산업단지를 짓는 과정에서 수 많은 숲과 농지를 훼손되고, 가동되면서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오염물질 배출, 누출 사고, 그리고 어마어마한 온실가스도 배출하게 된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최대 배출은 산업부문이다. 미세먼지 최대 배출원도 산업계다.
거기에다 지금 청주와 충북지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매립장들 대부분이 산업단지 안에 생기거나 증설하는 매립장이다. 이미 논란이 되고 있는 괴산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매립장, 오송 바이오폴리스산업단지 매립장이 그렇다. 여기에 진천 메가폴리스산업단지 매립장, 청주 네오테크밸리산업단지 매립장 등 수 많은 산업단지가 지어지고 있고 거기에 대부분 매립장들이 들어오고 있다. 결국 매립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산업단지 건설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도시 지역으로 들어오면 가로수 문제가 있다. 예전에는 가로수가 있으며 그냥 ‘보기 좋네’ 정도를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기후위기 대응과 적응을 위해서 꼭 필요한 존재가 되었다. 가로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도시에 살기 위해서 가로수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도시에서는 대단위 숲을 조성할 수 없기 때문에 미세먼지와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 가로수가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도시에서 폭염과 같은 기후위기 상황에 적응해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가로수가 중요하다. 여름에 가로수가 있는 곳과 가로수가 없는 곳의 온도 차이는 확연하다. 온도차이 뿐 아니라 가로수가 없는 인도는 걷기가 어려울 정도다. 그리고 이런 상황은, 예전에는 한 여름에만 그랬는데 지금은 5~6월부터 9~10월까지 점점 길어지고 있다. 결국 열섬을 예방하고 걸을 수 있는 거리를 만들고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서 도시 가로수가 필요하다.
그런데 도심 가로수는 계속 훼손되고 있다. 전깃줄과 간판 때문에 훼손될 뿐 아니라 하천정비사업, 도로정비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수 많은 개발 사업이 추진되면서 훼손되고 있다. 뿐 만 아니라 도로정비사업을 진행해서 인도폭을 늘리고 전깃줄이 없어 가로수를 심기 좋은 곳임에도 가로수를 아예 심지 않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제는 모든 개발사업을 진행할 때 가로수를 최대한 보전하고 최대한 심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활동들 뿐 아니라 지역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대부분의 활동이 결국은 숲과 녹지를 지키는 사업이고 유해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막는 활동들이다. 꼭 서울에 가서 활동을 하거나 북극곰 보호 활동을 하지 않더라도, 지역의 난개발을 막는 여러 활동에 함께 하는 것이 지역의 환경을 지키는 활동일 뿐 아니라 기후위기를 막는 활동이기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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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ion id="attachment_117492" align="alignnone" width="720"] 오송 바이오폴리스 산업단지 매립장 확장[/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17529" align="alignnone" width="640"] 미호천과 무심천이 만나는 곳에 산업단지를 지르려고 하고 여기에도 매립장이 들어간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17531" align="alignnone" width="640"] 나무가 없는 길은 걷기도 힘들다..[/caption]
[caption id="attachment_117532" align="alignnone" width="576"] 인도를 넓혔지만 가로수는 심지 않았다[/ca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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