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대회의]성명_ 반복되는 참사에 분노하며,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6.27)

관리자
발행일 2024-06-27 조회수 25
성명서/보도자료

 


반복되는 참사에 분노하며,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지난 월요일(6.24) 화성 아리셀 공장의 폭발사고로 23명의 고귀한 생명들이 우리곁을 떠났습니다. 참사로 운명을 달리한 노동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합니다.
 
작년 7월 24명의 사상자를 낸 오송지하차도참사 1주기를 준비하던 중 발생한 사고에 우리는 더욱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월호, 이태원, 오송참사에 이어 아리셀 공장 참사까지 참사는 1년마다 반복되고 있고, 우리가 모르는 크고 작은 사고로 수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속수무책이고 기업은 방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우리의 이웃, 우리의 가족을 잃어야 안전한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요?
 
계속해서 반복되는 참사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고,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안전시스템은 미약하고 제대로 작동하지도 않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요구하는 참사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최고 책임자에 대한 처벌, 엄격한 재발방지대책은 공허하기만 합니다.
 
우리는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참사의 철저한 원인 규명으로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길 촉구합니다. 이번 참사의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최고 책임자는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해야 합니다. 더불어 화재 참사 피해자의 권리를 존중하길 바랍니다. 또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망연자실해 있는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다하길 바랍니다. 유가족과 피해자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진상규명을 위한 모든 과정에 유가족과 피해자들의 참여를 보장하며 조사과정과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아리셀 공장 화재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함께 하겠습니다. 특히 참사의 현장을 취재하며 피해자의 편에서 아픔을 기록했던 우리 지역의 기자가 이번 화재 참사의 유가족이 되신 것에 대해 슬픔을 함께 하겠습니다. 계속되는 사회적 참사가 더이상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투쟁하고 연대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합니다.
 


2024. 6. 27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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