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바로알기-5.석탄을 끄고 햇빛을 켜요

관리자
발행일 2019-03-08 조회수 330




이번주 미세먼지 정말 지독했죠?!ㅠㅠ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은 대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오늘부터 4주에 걸쳐 미세먼지 저감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5. 미세먼지 줄이기_에너지 전환





석탄을 끄고 햇빛을 켜요



석탄발전은 가장 구시대적이자 대기오염물질을 많이 내뿜는 전력 생산 방식이지만, 여전히 최대의 발전량 비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7년 기준, 석탄발전은 국내 총 전력 생산량의 43.1%를 공급해 가장 많았고, 원자력 26.8%, 액화천연가스(LNG) 22.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재생에너지에 해당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1.5% 수준에 그쳤습니다.
2017년 현재 석탄발전의 설비용량은 34,714메가와트(MW) 규모로, 23,408MW를 나타낸 5년 전보다 원전 11기 규모의 석탄발전소가 늘어났습니다. 국내 석탄발전소 증가에 따라 유연탄 소비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 발전용 유연탄 소비량은 8천9백만 톤을 기록했는데, 이는 10년 전 소비량보다 59% 늘어난 양입니다. 해마다 서울 남산 하나만큼의 석탄이 화력발전소에서 태워지는 셈입니다.
이렇게 석탄발전소가 계속 늘어난 까닭은 무엇일까요. 같은 양의 전력을 생산할 때 드는 발전 비용을 보면 석탄발전은 원자력에 이어 가장 저렴합니다. 전력 소비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되도록 값싼 발전소를 돌리기 위해서 석탄발전소 확대는 불가피하다는 게 지금까지 에너지 정책의 방향이었습니다.

다량의 미세먼지 배출하는 주요 오염원, 석탄발전소



하지만 석탄발전소는 결코 ‘저렴하지 않다’는 게 여러 연구 결과에서 지적되면서 기존 관념은 도전받고 있습니다. 우선 석탄발전소는 다량의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주요 오염원입니다. 석탄발전소는 먼지는 물론 미세먼지를 2차적으로 생성하는 황산화물(SOx)과 질산화물(NOx) 등 대기오염물질의 배출량이 LNG발전소에 비해 크게 높습니다. 최신 오염저감 장치를 달더라도 석탄발전소는 LNG발전소에 비해 4.2배나 많은 미세먼지를 직접 배출합니다. 황산화물의 경우 100배나 더 많이 배출됩니다.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2배에 달합니다. ‘깨끗한 석탄발전소’란 없습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국내 화력발전소 미세먼지 배출로 인해 해마다 1,144명의 조기사망자가 발생하며 하루 최대 24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 농도가 가중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만약 석탄발전소가 확대된다면 대기오염 조기사망자는 추가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습니다. 석탄발전소는 미세먼지뿐 아니라 수은, 카드뮴과 같은 유해 중금속물질도 다량 배출해 건강영향을 일으킵니다. 세계적으로 석탄발전소에 ‘침묵의 살인자’라는 섬뜩한 별칭을 붙이고 폐쇄를 서두르는 이유입니다.
화력발전소의 대기오염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환경피해비용을 평가한 결과, 석탄발전이 LNG 발전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석탄발전소에서 1MWh의 전력을 생산할 때마다 6만9천원 정도의 외부비용을 발생시키는데, 이런 비용은 사업자가 부담하지 않은 채 사회에 전가되고 있습니다.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 중단, 미세먼지 개선 효과



미세먼지 대책의 일환으로 2018년 봄철 노후 석탄발전소를 가동 중단한 결과, 미세먼지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는 소식은 반갑습니다. 특히 충남 보령화력 1,2호기를 3~6월 동안 중단한 결과, 보령 지역에서 평균 6.2%, 일 최대 18.7%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떨어뜨렸습니다. 석탄발전소를 중단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효과적 대책으로 드러난 이상, 보다 적극적인 석탄발전소 감축이 필요합니다. 정부 계획에 따르면, 석탄발전소 추가 건설로 인해 당분간 석탄발전은 계속 늘고 2030년에도 최대 발전원의 지위를 유지할 전망입니다.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선진국이 2025년 이전을 석탄발전소 영구 퇴출 시한으로 선언한 흐름과는 대조됩니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생산과 소비 구조를 바꾸지 않고서는 미세먼지 해결은 요원합니다. 에너지 소비를 효율화하고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에너지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은 가장 중요하고 효과적인 미세먼지 해결책입니다.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태양광과 풍력과 같은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행동이 늘어난다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에너지원의 퇴출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은 가장 빠르게 확대되는 재생에너지로, 석탄발전의 대체를 통한 미세먼지 개선뿐 아니라 투자 확대를 통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내고 있습니다. 태양광 설치 단가가 빠르게 떨어지면서 화력발전보다 경쟁 우위를 확보할 시기도 차츰 당겨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전국 어디서나 풍부한 햇빛 자원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에 참여하는 개인들이 늘어나고, 기업들도 필요한 에너지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건물 지붕이나 학교, 하수처리장 등 공공부지를 활용해 에너지 전환에 앞장서는 시민 에너지 협동조합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주 발생원인 석탄 발전소에 대해 알아봤습니다만,
다음주부터는 청주와 충북에 조금 더 관련이 있는 미세먼지 발생 저감 대책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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