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바로알기-1. 미세먼지, 그냥 미세먼지가 아니다

관리자
발행일 2019-02-08 조회수 990


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이에 청주충북환경연합은 시민들의 미세먼지에 대한 오해를 풀어보고자
오늘부터 9주간에 걸쳐 매주 1회씩 '미세먼지 바로알기' 시리즈를 제작하여 배포하려 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바로알기' 시리즈의 첫 번째!!
'미세먼지, 그냥 먼지가 아니다' 입니다.
그럼, 미세먼지를 잡으러 함께 떠나볼까요?? *^^*
 


1. 미세먼지, 그냥 먼지가 아니다



대기 중에는 다양한 크기와 성분의 먼지들이 섞여 있습니다. 떠다니는 이 입자들은 그 지름크기에 따라 50㎛ 이하인 총 먼지(TSP, Total Suspended Particles)와 10㎛보다 작은 미세먼지 PM(Particulate Matter)10으로 분류합니다. 그 중에서도 크기가 2.5㎛ 이하인 매우 작은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PM2.5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그냥 털털 털어버릴 먼지가 아닙니다. 눈에 보이지 않게 작은 입자의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 6분의 1 가량, 특히 미세먼지 PM2.5는 머리카락 굵기의 1/20~1/30 수준에 불과합니다. 입자가 비교적 큰 총먼지 대부분은 코에서 걸러지지만 그보다 작은 미세먼지는 호흡을 통해 우리 몸 속으로 스며들기 때문에 기도, 폐 등 우리 몸의 각 기관에서 여러 염증반응을 일으키고 천식, 호흡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대기 중 미세먼지가 기관지나 폐 뿐만 아니라 심장이나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발표되고, 또 미세먼지 PM2.5가 폐포에서 혈액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PM10보다 PM2.5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미세먼지, 너 어디서 왔니



일반적으로 미세먼지는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를 태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류와 검댕이, 지표면 흙먼지 등에서 생기는 광물, 대기오염물질이 공기 중에서 반응하여 형성된 덩어리(황산염, 질산염 등) 등으로 구성됩니다. 이들은 미세먼지가 발생한 지역이나 계절, 기상조건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주로 사람에 의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집니다. 이는 자동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배기가스, 건물을 지을 때 생기는 건설현장의 먼지, 공장이나 화력발전소 굴뚝 속에서 나오는 배출가스, 소각장에서 태우는 연기 등 산업활동을 통해 발생합니다. 이때 미세먼지를 생성원인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는데, 먼저 1차 생성 미세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공장 굴뚝, 발전소 등에서 직접 배출되는 것이며, 2차 생성 미세먼지는 1차 미세먼지 속에 있는 질소산화물이나 황산화물, 유기화합물 등이 공기중에서 빛을 받아 산화되면서 암모니아나 수증기, 오존 등과 결합하며 여러 화학반응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밖에 실내에서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있습니다. 가스레인지나 전기그릴, 오븐 등을 이용할 때 음식 표면에서 생성된 입자가 물이나 기름 등과 응결하여 미세먼지가 발생하게 되는데 삶을 때보다 굽거나 튀길 때 더 많이 발생합니다.
 

뿌연 하늘, 꼭 미세먼지 때문일까



하늘이 뿌옇게 흐리거나 평소에 잘 보이던 빌딩이나 산이 보이지 않으면 금새 답답함을 느낍니다. 물론 미세먼지 농도가 높으면 가시거리가 짧아지게 됩니다. 빛이 미세먼지로 인해 여러 방향으로 흩어지거나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황산염, 질산염 등의 대기오염물질이 습도가 높을 때는 수분을 흡수하여 2차 미세먼지를 더 잘 발생시킬 수 있고, 이때 가시거리는 더 짧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뿌연 하늘이 꼭 미세먼지 때문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기온이 올라가고 수증기가 적은 건조한 날의 경우에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도 맑은 날처럼 하늘은 파랗고 가시거리도 길어 멀리까지 볼 수 있기도 합니다. 가시거리는 미세먼지 뿐 아니라 습도에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 서로 다른 미세먼지와 황사*



미세먼지는 예전부터 알려져 왔던 황사와는 다른 현상으로 인식해야 합니다. 모두 대기 중에서 떠다니고 있는 물질들의 농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일컫는 공통점이 있지만, 그 기원과 물질들의 물리,화학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두 현상은 서로 다른 환경문제 입니다. 황사는 중국 북부나 몽골의 사막지대 등에서 강한 바람에 의해 발생하는 흙먼지로 이들 먼지가 장거리를 이동하여 우리나라와 일본, 태평양을 거쳐 북미대륙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흙먼지이기 때문에 규소산화물, 포타슘, 칼슘, 철분 등이 성분의 주를 이루고, 어디를 거쳐 어떻게 이동하느냐에 따라 중금속이나 다른 오염물이 표면에 흡착되거나 혼재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의 근본적인 원인은 발원 지역의 사막화 때문입니다. 반면, 미세먼지는 1차적으로 배출되는 경우 흙먼지나 검댕, 화분 혹은 유기 화합물이 주성분이 되고 2차적으로 발생되는 경우 질산염, 황산염 혹은 유기 화합물이 주성분으로 발생원이나 변화 과정에 따라서 중금속이나 유해한 화학물질들을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다수가 인위적인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물질들에서 나옵니다.
 
미세먼지가 어떤 녀석인지 조금은 느낌이 왔나요??
다음주에는 이런 미세먼지가 우리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알아볼테니 다음주도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려요~
다음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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