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무심천에는 이미 친수 공간이 너무 많다! 예산 낭비, 하천 생태계 파괴 무심천 친수 공간 조성 사업 중단하라! (3.22)

관리자
발행일 2024-03-22 조회수 16




[세계물의날 성명


]



무심천에는 이미 친수 공간이 너무 많다


!

예산 낭비

하천 생태계 파괴 무심천 친수 공간 조성 사업 중단하라

!




3

월 

22

일은 

32

번째 맞는 

세계 물의 날

이다

정부의 올해 

'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함께 누리는 깨끗하고 안전한 물

이다

물의 기본은 마시는 물이기 때문에 

깨끗한

이라는 단어는 빠질 수 없을 것이다

. ‘

안전한

이라는 단어는 

2023

년 홍수와 참사 때문에 들어갔을 것이다

그리고 시민들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누린다

는 표현이 쓰였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물과 하천을 얼마나 깨끗하고 안전하게 이용하고 있을까

.



 

우선 깨끗한 물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래서 어떤 지자체든 하천 정책의 기본은 수질 개선이다

충북도도 충북도내 하천 수질을 모두 

1

등급으로 올리겠다고

사실은 무모한 선언을 했다

하지만 이는 하천은 수질이 가장 중요하다는 진리를 상기시킨다

그 다음이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의 하천과 홍수 예방을 위한 공간으로써의 하천이다

특히 

2023

년 오송 참사를 비롯한 홍수와 재해를 겪으면서 치수 예방을 위한 하천 관리는 그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특히

하천 둔치는 홍수터로 기능하기 때문에 가급적 이용을 제한하고 보전해야 한다

기후위기 시대 우리나라 내륙에서 재해의 주요 양상이 폭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로 나타나고 있어 더욱 그렇다

그런데 우리가 간과한 게 한 가지 있다

하천 수질개선

이수

치수에 대한 얘기는 모두 사람 입장에서의 하천에 대한 이야기다

사실 잘 보이지는 않지만 하천은 이미 수많은 생명들이 서식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이다

.



 

하천은 이미 자체로 하나의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무심천에는 버들치

납자루

피라미

누치

모래무지

붕어 등 수 물고기들과 민물조개와 수서 곤충들이 살고 있다

또한 수많은 새들이 쉬고 먹이 활동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인공시설이 많이 설치되어 있는 둔치

(

홍수터

)

도 아무것도 없는 버려진 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수달

너구리

고라니 뿐 아니라 개구리

두꺼비와 같은 양서류

황조롱이

흰목물떼새 같은 새들의 서식공간이다

또한 둔치는 하천의 생태계 유지를 위해서 특히 중요한 곳이다

하천의 생태계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하천 상•하류 생물종들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물이 흐르는 저수로뿐 아니라 하천 둔치도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지금 무심천 상황은 심각하다

.



 

무심천에는 이미 하상도로와 주차장 뿐 아니라 대규모 파크 골프장과 꽃길과 꽃밭이 곳곳에 조성되어 있고 대규모 롤러스케이트장과 체육공원


잔디광장도 조성되어 있다

이런 시설들은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지만 하천 생태계 입장에서는 하천 생태계의 건강성을 해치는 시설이다

그리고 여름 홍수기에는 항상 물에 잠기는 홍수터에 있어 청주시의 재정이 계속 투입되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청주시는 여기에 더해 청주를 꿀잼도시로 만들기 위해 무심천에 더 많은 친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바닥 조명

파크골프장

우드볼장

그라운드 골프장 등을 조성하고 꽃밭

강수욕장 조성 등 수 많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



 

청주시민들은 무심천을 이용해야 한다


쉬며 여가도 즐겨야 한다

그렇다고 이렇게 많은 친수공간을 추가로 조성하는 것이 맞는지는 따져봐야 한다

무심천은 다른 생물들의 서식 공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미 무심천에 친수여가 시설이 너무 많다

이렇게 무심천 곳곳에 친수공간이 조성되면 생물서식 공간으로써의 무심천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둔치에 꽃밭이 많아 알록달록해 보기 좋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실상은 다른 생명들은 사라진

사막과 같은 곳이 되는 것이다

.



 

마시는 물을 깨끗하게 보전하기 위해서는 하천 생태계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무심천은 이미 너무 많은 친수 시설로 생태계가 훼손되어 있다

그런데 청주시는 무심천의 생태환경을 보전할 계획은 수립하지 않고 

꿀잼도시 청주

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무심천의 생태계를 파괴하는데 만 골몰하고 있다

하천은 친수공간도 필요하지만 여러 생명들이 함께 살아야 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그리고 하천 둔치는 여름이면 홍수터로 기능하여 하천 범람을 막아주는 완충 공간이기 때문에 시설 설치는 최소화 해야 한다

또한 홍수터

(

둔치

)

에 설치된 친수시설은 효용이 떨어지고 예산이 계속 투입될 수밖에 없다

부디 과도한 무심천 친수공간 조성 사업을 중단해 하천 생태계도 지키고 예산도 절약하는 청주시가 되기 바란다

하천은 재미를 위한 공간이기보다는 생물 서식과 홍수를 막기 위한 공간으로 보전되어야 한다

무심천에 더 이상의 친수공간 조성은 멈춰야 한다

.



 


2024

년 

3

월 

21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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