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대회의]충청북도, 충북교육청, 청주시는 카지노 입점을 불허하라!(5.23)

관리자
발행일 2024-05-23 조회수 21



[성명서]

충청북도 김영환 지사, 충북교육청 윤건영 교육감, 청주시 이범석 시장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 불허하라!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5월22일 율량동 그랜드프라자 청주호텔이 청주시에 관광사업 계획변경서를 접수했다. 판매시설인 호텔 2층과 3층을 위락시설로 용도 변경해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카지노는 기존 강원도 평창에서 ‘바카라’와 ‘블랙잭’과 같은 각종 카드 게임과 룰렛, 슬롯머신 영업을 해 온 업체로 작년 말 그랜드 플라자 호텔과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청주시에 카지노 영업을 위한 건물 용도변경과 대수선에 따른 행정절차를 문의했다. 이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지난 3월 청주시에 불허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지역 주민들도 ‘카지노 입점 반대 범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반대 서명운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은 사행성 오락 시설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결코 용납할 수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안되는 이유는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밝혔듯이 너무나도 많다. ‘교육의 도시’를 표방하는 청주시는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인근 신흥고, 청주여자고등학교, 중앙초등학교, 주성중학교, 주중초등학교, 율량초등학교 등 6개 학교 5000여명의 학생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생각한다면 무조건 불허해야 마땅하다. 외국인 전용이라고 하지만 이 호텔에는 대형마트와 영화관이 있어 가족들과 학생들에게 더욱 쉽게 노출될 수밖에 상황이다.
충북교육청도 미온적인 태도로 관망하지 말고 적극 반대 입장을 밝히길 촉구한다. 이미 카지노가 운영되고 있는 지역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도민 인식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도민의 사행심을 조장한다고 답했고, 범죄 발생을 높인다는 응답도 50%로 나타났다. 가뜩이나 우리 아이들이 인터넷 도박 등에 쉽게 노출되는 상황에서 사행심을 조장하는 카지노가 학교 인근에 들어서는 것을 용인하는 것은 명확한 충북교육청의 직무유기다. 차후에도 아이들이 통학을 위해 다니는 길에 도박장과 같은 사행시설이 입점을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대책도 마련하길 바란다.
사행 심리를 부채질하고 도박중독, 범죄 증가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시설은 어떤 이유에서도 용납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명확히 밝히는 바이다. 이번 사안은 절대로 경제 논리로 판단할 수 없고, 우리의 아이들에게 미칠 악영향과 청주시민의 삶의 질이 우선 존중되어야 하는 문제이다. 모든 법적 방안을 검토하고 방법을 찾아 충청북도, 충북교육청, 청주시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입점을 불허하길 촉구한다. 우리는 이 사안을 엄중히 예의주시할 것이며, 시민과 함께 입점 반대를 위해 강력히 투쟁할 것임을 밝힌다.
 

2024년 5월 23일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240523_성명_율량동 카지노 불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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