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 '쓰줄1004' 발족 & 아이스팩 시민행동 (9.6)

관리자
발행일 2021-09-07 조회수 80


지난 9월 6일은 자원순환의 날이었습니다.
숫자 9와 6은 거꾸로 보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순환의 의미를 담아 자원순환의 날로 2009년 환경부에서 지정하였습니다!
그 의미를 담아 청주에서도 뜻깊은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을 포함하여 (사)풀꿈환경재단, 청주새활용시민센터, 한살림청주 등 15개 기관,단체가 공동으로
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 '쓰줄1004' 발족과 시민행동이 이루어졌습니다.
시민들은 쓰지 않는 아이스팩을 가져왔고  모여진 아이스팩을 이용해 "쓰레기OUT" 글자를 만들었습니다!
글자를 채운 게 모두 아이스팩이라는게 보여지나요?
아이스팩을 가져오는 시민들 모두 우리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버리지는 못하고, 그렇다고 쓰는 일도 없고 그렇게 모으고 모아두었던 아이스팩을 이렇게 가져다주셨습니다!
주말동안 모아졌고, 아이스팩을 갖고오신 분들에게는 아이스팩 5개당 5L쓰레기봉투 1개, 분리배출  가방로 교환해드렸답니다.
발족식에서 성상조사도 이루어졌는데요,
일회용VS다회용, 상호VS범용, 물VS폴리머를 구분했습니다.
대부분 일회용, 상호가 찍혀있었고, 재활용이 안되는 폴리머였습니다.
아이스팩이 물인 것도 볼 수 있었는데요, 점점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발족식을 시작으로 쓰줄1004는 매월 쓰레기줄이기 미션을 수행합니다.
앞으로의 활동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1000명의 시민전사들,
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 발족선언문



지난해 우리는 참으로 암담한 시기를 맞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세상은 변하였고, 비대면 사회가 시작되었습니다. 택배물량과 음식배달, 일회용품과 포장재의 사용이 급증하였습니다. 2019년 말 청주시가 ‘쓰레기 제로도시’를 선포를 하였지만, 2020년 안타깝게도 곳곳에서 쓰레기가 쏟아져 나왔고 상황은 악화되었습니다.
2020년 말 우리는 야심찬 실험을 시작하였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쓰레기 대란을 막아보자는 것이었습니다. 100명의 시민들이 ‘100일간의 실험’에 참여하여 쓰레기의 발생량을 측정하며 열정적으로 활동하였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생활쓰레기 발생량을 21.5% 감량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시민들은 가능성을 확인했고, 전국은 청주를 따라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021년 봄 우리는 강화된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100명의 시민활동가들이 ‘100일간의 실천’에 참여하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선도적인 캠페인을 전개하였습니다. 20가지 공동미션 수행과 눈부신 활동을 통해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주변으로 확산시켰습니다. 용기내서 용기를 냈고, 플라스틱과 거리를 두었고, 공유장터와 리페어축제를 열었습니다.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획득하였습니다.
2021년 가을, 코로나19는 여전히 극성이고 쓰레기들은 아직도 뻔뻔하게 도시를 누비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존엄한 도전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활동할 1000명의 시민전사가 참여하는 청주시민실천단을 발족하고자 합니다. 향후 쓰레기줄이기 범시민운동을 이끌어갈 일상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체계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청주는 매우 절박한 상황입니다. 폐기물처리시설에 따른 민원과 분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2019년 1인당 생활쓰레기발생량은 1.46kg/일, 천국 평균에 비해 많습니다. 청주시는 대규모의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매년 50억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민간시설에 위탁처리하고 있습니다.
맑은 고을 청주가 쓰레기 도시의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류 공통의 과제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서도 자원은 반드시 순환되어야 합니다. 탄소중입 실현을 위해서 쓰레기 발생량 저감과 순환 경제로의 전환이 중요합니다. 쓰줄1004의 행보는 세상을 살리는 일과 닿아있습니다. 시민의 움직이면 도시가 변하고, 도시가 변하면 세상이 살아날 것입니다.
100명의 시민활동가와 15개의 중심기관 그리고 자발적으로 참여한 1000명의 시민들이 모였습니다. 쓰레기줄이기 청주시민실천단은 쓰레기 문제의 해결 방안을 도출하고 맑고 푸른 청주의 희망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우리의 다짐>





  1. 쓰레기 대란 시민이 막는다~! 우리는 초록다짐을 통해 쓰레기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의 전환점을 만들 것입니다.


  2. 버리면 쓰레기, 모으면 자원입니다. 우리는 쓰레기 발생을 최소화하고 활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회수할 수 있도록 순환생활을 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3. 재생과 공유의 자원순환 문화를 확산하기 위하여 범시민 실천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활동사례를 발굴·확산해 나갈 것입니다.


  4. 청주의 자원순환정책이 제대로 확립될 수 있게 협력하고, 지역의 사업체들이 순환경영체계로 전환할 수 있게 독려할 것입니다.


  5. 하나뿐인 지구, 쓰레기 아웃~! 쓰레기 줄이기로부터 기후위기 극복과 지속가능한 도시실천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021년 9월 6일 자원순환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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