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차 산행모임 후기(3.14)

관리자
발행일 2015-03-16 조회수 380

3월 14일 토요일 아침 9시부터 올해 첫 산행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서원구청 청주아트홀 앞에서 만났습니다.
첫 산행이라서 새로보신 분들도 있고 사무국 식구들과 자주 뵌 분들도 있어서 9시 땡 되자 출발하였습니다.
체육관을 지나는 찰나 허석렬교수님의 참석 전화로 합류 하고 세종시를 거쳐 예산군 덕산면으로 출발했습니다.
참석자의 호칭은 빼고 박현수님, 최영미님, 김다솜님, 최태범님, 장미혜님, 이영순님, 나순결님, 허석렬님, 지영님 총 9분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 그럼 산행 후기 출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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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부터 시작이 좋습니다.
가야산으로 올라가는 길 옥계저수지에 검은색 새들이 가득 둥둥 떠있습니다.
대규모로 이동 중인 쇠기러기 떼입니다.
쇠기러기는 큰기러기나 기러기에 비해 몸집이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로 200마리에 천마리 넘게 대규모로 이동하게 됩니다.
날이 따듯해 지면서 올라가다 잠시 쉬는 시간이었나 봅니다.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면서 보니 절반이 넘는 새들이 자리를 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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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묘를 지나 상가저수리를 걷습니다.
날이 좋아서 봄 바람을 실컷 맞은 날입니다.
맑고 짙 푸른 상가저수지 더 영롱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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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따라서 오늘 산행의 주인공인 변산바람꽃을 만났습니다.
시기가 늦어서 못볼까 했는데 아직 몇 송이들이 남아 있습니다.
변산바람꽃은 이름 봄에 피는 풀꽃 중 하나로 모습이 아름다워서 많은 사랑을 받는 풀입니다.
1993년 전북 변산에서 처음 발견되어 이름을 갖게된 바람꽃으로 지명을 따서 변산바람꽃이 되었습니다.
전국에 분포되어서 피어나는데 남쪽으론 거제, 여수 등 무등산, 내장산, 지리산 일대에도 피어납니다.
풍도에 변산바람꽃이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풍도의 바람꽃은 변산바람꽃이지만 변종으로 풍도바람꽃으로 다시 연구중이라고 합니다.
변산바람꽃은 대체적으로 나무들이 싹을 틔기전에 피어나며 이른 봄에 피기 때문에 등애, 파리류들이 번식을 해주는 편입니다.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으로 보이는 흰색이 꽃받침입니다.
실제 꽃잎은 꽃속에 노란색과 초록색이 섞인 작은 하트모양 입니다.
암술은 잘 보이진 않지만 가운데 있으며 흰색의 작은 돌기들은 수술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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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중간에 휴식시간입니다.
나순결님의 적자생존(적은 자가 살아남는다.) 노트가 보입니다.
아직 숲은 봄의 눈이 덜 트인 모습니다.
가야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나무는 오래된 때죽나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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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을 넘어서면 탁 트인 헬기장이 나옵니다.
여긴 예전에 군사시설로 가야산 뒷편으로 차도가 있습니다.
내포문화발원탑에서 단체 사진을 담았습니다.
내포는 홍성과 예산일대를 가르키는 단어로 포가가 안쪽에 있다라는 뜻으로 알고 있습니다.
바로 가야산 및에 해미라는 곳이 있는데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라는 지명입니다.
그래서 삽교와 예산까지 모두 바다가 있던 포구였으며 그것을 기념하는 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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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을 기준으로 원효봉(가야봉)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절반 인원은 차도로 절반은 숲길로 이동했습니다.
평안했던 계곡 길과 달리 가파르고 힘든 길이었습니다.
깍이는 거파른 길의 매력은 바로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는 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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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입니다.
가야봉이라고 부르기도하고 원효봉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정상에 통신탑이 있어서 차도가 있는데 산악자전거팀들이 자주 오르나 봅니다.
다들 조금 지쳐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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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올때 가파렀으니 내려오는 길 역시 만만치 않았습니다.
풍화작용으로 산의 큰 바위들이 부서져서 돌들이 가득 쌓인 지형입니다.
애추라고 부르지만 우리나라 말로는 너덜지대, 너덜겅으로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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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로 내려오니 순한 동네개들이 반겨줍니다.
특이하게 집집 마다 개들이 있는데 모두 사람들과 친근합니다.
마을 밑까지 배웅을 해주면 꼬리를 흔들어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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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한 집에 작품들이 있습니다.
맑은 해가 뜨고 꽃들이 피고 나비가 날아다는 것
그것이 바로 행복이라고 합니다.
첫 산행이 답사없는 산행이라서 우왕좌왕하였기에 좀 힘드셨을 것입니다.
그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간추린 소소한 즐거움>>
- 덕산면에 허름한 식당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는데  생각보다 반찬도 다양하고 맛이 좋아서 초반에 든든하게 출발했습니다.
여긴 족탕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돼지족발로 끓인 맑은 탕입니다.
- 산행 중간에 유리산누에나방의 꼬치를 만진 막내 지영님!  손에서 독이 옮는다는 최태범님의 농담에 걱정 많이 했지요.
- 헌종대왕 태실이 있다는 표지판을 사진으로 담아서 나순결님 지인 이름이 헌종이라고 니 태실이 여기 있다고 알려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 가파른 산행을 한 팀은 길을 잘못들어서 몇 번 다시 오르락 했습니다.
- 쇠기러기가 떠나고 난 뒤에 옥계저수지에 댕기흰죽지 떼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 산행 끝나고 덕산장에 들려서 이것 저것 사먹었습니다.
 
 
 
 
 
첫 산행을 무사하게(?)  잘 마치고 내내 많이 웃었네요.
다음 산행은 4월 18일 내장산 자연탐방로 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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