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도명산) 백두대간&환경연합 산행 후기

관리자
발행일 2015-07-20 조회수 688

2015년 7월 18일 토요일 백두대간&환경연합 산행을 다녀왔습니다.
목적지는 속리산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산 중 하나인 도명산을 만나고 왔습니다.
이번엔 특별히 각 참여자들을 모셔왔습니다.
참석자는 이창호, 황연주, 이미경, 박설아, 지영, 허민경, 박현수 총 7명이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번 백두대간 탐사를 했거나 전에 백두대간 탐사인원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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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옥수수가 제철이라 아침은 대학옥수수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대학옥수수는 대학교(?)에서 만들어 대학옥수수가 되었다는 높은(?) 지식이 오가며...
이때 허민경회원이 벌에 쏘여서 약을 먹고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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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 전 산행대장의 안내로 도명산을 오르는 다른 길로 선택했습니다.
도명산과 낙영산 중간 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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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들판에 들어서자 더운 바람이 점점 줄어듭니다.
이런 초록빛은 언제나 봐도 상쾌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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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에 들어섰습니다.
맨 앞에는 이창호회원님, 맨 뒤는 저로 남성 두분이 앞뒤에서 보좌하며 걸었습니다.
여성산악회라는 농담이 떠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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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딱 붙어산다고 붙여진 딱지꽃도 꽃을 올리기 위해 몸을 세웠습니다.
딱지꽃도 하늘로 향하고 우리도 하늘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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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었던 큰꽃으아리는 벌써 씨앗이 되었습니다.
가을이 되면 흰색의 털공 변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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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따라서 여름꽃인 물레나물이 한창입니다.
노란 꽃이 물레 마냥 빙글빙글 돌 것만 같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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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맑은 계곡을 만났습니다.
2.5키로를 계곡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며 걷는 길은 어떤 길보다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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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길을 막는 민달팽이는 천천히 길을 가로질러 갑니다.
우리가 사는 것도 길위에 놓은 민달팽이와 비슷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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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고운 여름꽃 등골나물을 사이로 걸어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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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물에 퐁당퐁당 돌을 던져가며 어린아이처럼 놉니다.
마음이 내려놓는 다는 것은 다시 어린아이 같아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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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빼놓으면 아쉬운 누리장나무의 꽃이 긴 수술을 내밀었습니다.
잎에 퍼지는 누린내는 언제나 이 나무를 기억하게 해주는 소중한 특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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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영산과 도명산은 예전에 미륵산성이 있습니다.
3.5키로가 넘는 미륵산성은 이제 복원중에 있습니다.
전설로 남매산성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병든 어머니를 서로 모시기 위해서 효심이 깊은 남매가 다퉜다고 합니다.
오빠는 나막신을 신고 한양에 다녀오는 것과 동생은 이 성을 다 쌓는 것으로 누가 더 빨리 하는지 내기를 했다고 합니다.
이 전설을 듣고 나서 우리는 '그럴 시간에 어머니나 잘 모시지..'라는 교훈를 다시 남기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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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중동의 유적지 같은 느낌에 스님 한 컷.
꼭지를 가려주는 센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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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럽게 생긴 버섯들이 숲 바닥에 머리를 내밀었습니다.
여기저기 형형색색의 버섯들이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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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바위들의 위용이 대단합니다.
숲길에 따라서 바위를 돌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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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으면 치명적인 매혹에 빠지는 하늘말나리 꽃이 유혹합니다.
나비가 된다면 헤어나오질 못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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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을 오르다 보니 속리산의 경치가 보입니다.
긴 암석으로 된 저 바위는 기차바위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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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에 도착했습니다.
산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여름이 더욱 풍요로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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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산 황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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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산악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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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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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이 아쉬웠는지 사진작가가 따로 없습니다.  다양한 포즈로 웃긴 장면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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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다 자연이 만들어준 미끄럼틀에 시원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몸도 마음도 계곡처럼 맑아지는 하루였습니다.
얼마나 웃었는지 힘든지도 모르고 보냈습니다.
다음 날 아침마다 귓가에 맴도는 '잘잤니?' 안부 인사처럼
숲도 도심에서 잠들어 있는 우리를 깨워줍니다. '잘잤니?'
 
8월 산행은 사인암을 다녀옵니다.
1박2일로 2015년도백두대간 탐사 후속 MT와 함께 하게되었습니다.
9월 회원 전체 대상으로 지리산둘레길 3~4구간 1박2일로 진행합니다.
즐겁고 행복한 숲에서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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