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많은 환경뉴스들이 우리 지역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무분별한 개발, 환경파괴와 오염문제도 있었고, 이에 맞서 삶의 터전과 자연생태계를 지키기 위한 노력도 있었습니다.크고 작은 환경이슈 가운데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 소식들을 엄선하여 발표함으로써 한 해를 다시 되돌아보고 반성과 교훈의 밑거름으로 삼고자 합니다.<선정개요>○ 추천공고 : 2016. 11. 15. / 2016 충북권 10대 환경뉴스 선정개요 및 추천요청○ 추 천 자 : 환경단체, 행정기관, 언론사 등○ 추천기간 : 2016. 11. 15. ~ 12. 2.○ 선정심사 : 심사위원회 심사(12. 9.)○ 발 표 : 2016. 12. 15. 충북환경포럼 발표 1위 - 미호천 유역 상생협력 프로젝트 활발세종시 조성과 통합청주시 출범 이후 미호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올해에는 미호천 물환경 개선과 유역공동체 발전을 위한 활동이 더욱 활발히 펼쳐졌다. 시민환경단체들은 ‘미호천 상생협력 2020 프로젝트’를 제안하였으며, 주민참여 하천관리활동을 전개하였다. 백곡천과 무심천을 중심으로 하천돌봄이를 조직하여 매월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으며, 발원지에서 합수부에 이르는 전 구간에 대한 종합탐사를 실시하기도 하였다. 10월 13일 각계 89인이 참여하는 미호천포럼을 발족하였으며, 정책포럼, 유역협의회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 등이 활발하게 개최되었다. 한편 KBS청주총국은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미호천의 현황과 가치를 집중 조명하기도 하였으며, 충청북도는 ‘TF팀’ 운영을 통해 미호천을 새로운 성장의 발판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도 하였다. 2위 - 가습기살균제 피해 확인, 살인기업 옥시 불매운동2011년 급성폐질환 사망 사건으로 가시화된 가습기 살균제 피해 확인과 대응 활동이 전면적으로 펼쳐졌다. 옥시레킷벤키저·SK케미칼·애경산업·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 및 원료물질을 공급한 기업들이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지 않은 채 제품을 판매해 왔다. 정부공식 통계로만 5200명 이상의 피해자를 낳고 1000명 이상 사망에 이르게 하였다. 충북지역에서는 환경, 여성, 소비자, 생협 등 32개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대표적 생산업체인 옥시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홍보 및 캠페인, 대안용품 만들기, 대형할인마트 현장조사 등을 진행하였으며, 피해 현황을 취합하고 알려내는 활동을 펼쳤다. 6월 중순에는 청주시내 9개 대형할인마트에서 모두 옥시제품이 철수되었다. 3위 - 생태환경 체험교육의 플랫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 개관10월 12일 생태환경 체험교육과 실천협력의 플랫폼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가 개관하였다. 환경센터(1,720㎡)에는 환경교육, 세미나 등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다목적강당, 전시관, 과학실험실, 생태공작실, 시청각교육실, 도서관, 토의실, 휴게공간과 사무공간이 포함되어 있다. 연수동(748㎡)에는 숙박이 가능하도록 객실(50명 수용), 식당, 세미나실을 갖추었다. 태양광 발전과 지열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하였으며 친환경녹색건축물, 건축물에너지효율 인증을 획득했다. 이곳은 1994년 청주시 생활쓰레기매립장이 조성되어 2000년까지 운영되었던 곳이며, 2010년 생태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 2011년 정부의 녹색시범도시로 지정되었으며 선도사업으로 에코콤플렉스가 조성되었다. 자원순환과 녹색희망의 상징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4위 - 제천, 폐기물매립장 복구와 조성을 둘러싼 갈등2012년 12월 폭설로 제천시 왕암동 지정 및 일반 폐기물매립장의 에어돔이 붕괴하고 침출수가 하천에 유입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에어돔을 복구해도 다시 붕괴할 것을 우려하는 제천시, 복구명령에도 비용문제로 이행하지 않는 소유업체 간의 갈등이 계속되다 결국 원주지방환경청의 폐쇄명령에 이어 공매처분에 이르렀다. 제천시는 최저가에 낙찰받아 안정화사업을 추진하려고 했지만, 막대한 예산과 유지·관리에 부담을 느껴 입찰을 포기했다. 왕암동 폐기물매립장 민관협의회가 구성되어 수시로 간담회를 열며 안정화를 위한 대책을 모색해 왔으나 70억이 넘는 복구비용의 분담과 사후관리 등 이해관계가 얽혀 해결에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2016년 1월, 제천시 천남동 일대에 일반폐기물매립장 조성 사업계획이 제출함에 따라 시민단체, 주민을 중심으로 ‘폐기물매립장 저지 제천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반대활동을 추진하는 등 쓰레기매립장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5위 - 도시공원 등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 일몰제 논란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이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2020년 7월까지 결정일로부터 20년 경과된 도시계획시설을 자동으로 해제하게 되었다.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공원도 일몰제의 대상이다. 이에 대응하여 청주시는 5만㎡ 이상의 도시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사업자가 70%는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하고 30%는 개발토록 하는 특례제도를 활용해 근린공원 8개소에 대한 공원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도시 내 녹지공간의 축소와 과도한 공동주택 개발의 문제점이 동반되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환경단체와 주민들은 최근 ‘매봉산 잠두봉공원지키기 주민대책위원회’를 발족, 개발 저지에 나서는 등 갈등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출처/충청매일
출처/충청리뷰
출처/중부매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