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도 안 본 도종환! 기승전'핵발전'만 이야기하는 정우택! 둘 다 청주시민의 숨 쉴 권리에는 관심 없다!

관리자
발행일 2020-03-23 조회수 247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도 안 본 도종환!


기승전핵발전만 이야기하는 정우택!


둘 다 청주시민의 숨 쉴 권리에는 관심 없다!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주 청주시 흥덕구의 도종환, 정우택 국회의원 후보는 방송에 출연해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도종환 후보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갈등이 1년 가까이 계속 되었음에도 아직 이해가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정우택 후보는 LNG발전소에 대한 형식적 반대만 할 뿐 기승전‘핵발전소’였다.
도종환 후보는 “대기를 오염시키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이 위험수치까지 배출되고,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LNG발전소라면”이라는 단서를 달며 막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SK하이닉스 LNG발전소의 오염물질 배출은 SK하이닉스가 수억 원을 들여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에도 나와 있고, 지난해 11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서 공청회’에서 이미 문제점으로 지적된 사항들이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가 건설 될 경우 연간 205톤의 질소산화물이 배출돼 청주시의 미세먼지 농도를 증가시키고, 연간 152만 톤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기후위기를 가속시킬 것이다. 뿐만 아니라 1급 발암성 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유해화학물질이 배출되고, 25℃에 달하는 온폐수가 방류되어 하천 생태계가 파괴된다.
또한 도종환 후보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 환경영향평가 적격 판정 시 오염물질 배출, 피해 범위 등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현재 상황에서 수억 원을 들여 작성한 환경영향평가서 보다 더 과학적인 자료가 어디 있단 말인가? 이 환경영향평가서에 오염물질 배출량, 피해 범위 등에 대한 내용이 모두 적혀 있다. 환경영향평가서 ‘대기질 평가대상지역’이 반경 10km라는 것은 피해 범위가 그렇다는 것 아니겠는가? 그럼에도 “오염물질이 배출된다면”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식의 발언은 도종환 후보가 말로만 SK하이닉스 LNG발전소에 관심 있을 뿐, 정작 환경영향평가서 조차도 보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 밖에는 안 된다.
그리고 “여론조사를 보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을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다”는 발언 역시 문제다. 도종환 후보가 말하는 여론조사는 모 언론사가 작년 말 충북도민을 대상으로 국정 및 도정 운영 지지여부와 함께 물어본 것으로 여론을 정확히 반영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 반면, 작년 8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가 청주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한 SK하이닉스 LNG발전소 찬반 여론조사는 응답자의 45.2%가 반대, 12.4%가 찬성으로 거의 4배 정도 차이가 났다. 더욱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설 사실을 알고 있는 응답자의 경우, 반대가 60.4%에 달해 찬성 16.1%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한쪽의 여론조사 결과만을 인정해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한 도종환 후보의 발언은 객관적이지 않다.
정우택 후보의 인터뷰 내용은 더 심각하다.
정우택 후보는 “SK하이닉스 LNG발전소를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형식적인 이야기만 할 뿐, 실상은 청주시민의 환경에는 관심 없고 문재인 정부의 탈핵 정책을 비판하기 위해 이야기 했을 뿐이다. 이렇듯 진정성 없는 답변을 하는 정우택 후보의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 발언은 신뢰할 수 없다. 게다가 정우택 후보의 발언에는 더 큰 문제가 있다. 바로 전국의 생명을 위협하는 핵발전을 옹호하는 것이다.
1986년 체르노빌 사고,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모두 아직 수습되지 않고 있다. 체르노빌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능을 막기 위해 유럽연합이 기금을 조성하여 돔(dome)을 덮은 것이 2019년인데 이것조차 100년 정도밖에 버티지 못한다. 후쿠시마는 아직도 원전 내부를 들어갈 수 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어떻게 수습해야 될 지도 모른다. 그리고 매일 수백 톤씩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를 태평양에 방류하려고 하고 있어 전 세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미 전 세계는 탈핵의 길로 들어섰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 대만 등 많은 나라들이 탈핵을 선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산업적 측면에서도 원전은 ‘사양산업’이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탈핵이 대세임을 인정해야 한다. SK하이닉스 LNG발전소 반대가 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여 핵발전을 찬성하는 정우택 후보는 청주시민의 환경과 건강에는 관심 없는 찬핵후보일 뿐이다.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지도 않고 이야기하는 도종환 후보, 핵발전 옹호를 위해 LNG발전소를 반대하는 정우택 후보 모두 신뢰할 수 없다. 두 후보가 진심으로 85만 청주시민의 숨 쉴 권리를 걱정한다면 SK하이닉스 LNG발전소 건립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다. 흥덕구민도 청주시민도, 더 이상 나와 내 가족, 친구와 이웃의 숨 쉴 권리를 옹호하지 않는 후보를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다.

 2020. 3. 23.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충북시민대책위원회



가톨릭농민회 청주교구연합회, (사)두꺼비친구들, 민주노총충북지역본부, 백두대간보전시민연대, (사)사람과경제, 생태교육연구소터, 소각장대책위 북이주민협의체, 유해물질로부터안전한삶과일터 충북노동자시민회의, 이주민노동인권센터, 전교조충북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 제천환경연합, 청주녹색소비자연대, 청주충북환경연합, 청주충북환경연합 보은지부, 청주충북환경연합 영동지부, 청주충북환경연합 진천지부, 청주YMCA, 청주YWCA, 청주YWCA아이쿱생협, 충북교육발전소, 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충북생명의 숲, (사)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충북여성정책포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청주경실련, 평등교육실현을위한충북학부모회, (사)풀꿈환경재단, 한살림 청주(30개 단체)



Attachments

Comment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