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골프장 건설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6.7)

관리자
발행일 2023-06-26 조회수 27


옥천군에 추진되고 있는 골프장 건설 백지화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고,
충청권 400만의 식수원인 대청호가 옆에 있음에도
27홀이라는 대형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예정지 모니터링을 통해 수리부엉이를 포함한 다수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으나 관성개발(주)에서 제출한 전략환경영향평가에는 누락되어 있습니다.
골프장 건설로 인한 피해는 자연환경 훼손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늦은 밤까지 강한 빛의 조명으로 인해 인근 주민들은 밤잠을 자지 못하는 고통을 호소하고 있으며,
농작물 또한 빛공해로 성장을 하지 못할 것입니다.
수리부엉이를 비롯한 야행성 동물들도 서식처를 잃고 떠나야 합니다.
골프장에서 키우는 잔디를 위해 지하수는 고갈될 것이며,  농약과 제초제는  대청호를 오염시키고
충청권 400만명의 식수원은 오염될 것입니다.
녹색 사막이라 불리는 골프장이
더이상 마을 공동체를 파괴하지 않고, 주민들의 터전과 안전을 위협하지 않으며
자연 생태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백지화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대청호 골프장 백지화 촉구 대전·충청 시민단체 기․자․회․견․문]



우리는 오늘 대청호 인근 옥천군 동이면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는 것을 우려하고 골프장 백지화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2012년에 같은 위치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 움직임이 있었고 주민들은 상복을 입고 반대투쟁에 나섰다. 옥천군청 앞 마당에 골프장 반대 천막을 치고 1년이 넘게 농성을 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대청호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10년이 지나는 동안 골프장이 주민들의 삶과 농업에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줄어들었기에, 대청호 수질과 호소 및 산림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얼마나 줄어들었기에 업체 측은 주민의 삶과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말하고 있는가. 과연 무엇이 변화한 것인가.
10년간 변화한 것은 오히려 환경의 가치가 더 높아진 것이다.
2021년 5월, 환경부는 옥천읍-동이면-안내면-안남면 등 4개 지구를 연결하여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하였다. 옥천군 국가생태관광지역의 중심에는 동이면이 있고 반딧불로 유명한 석탄리에서는 반딧불 축제, 서식지 확대·복원 등의 사업이 추진되어 왔다. 이 반딧불 서식지와 직선거리로 500~7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는 곳에 27홀의 대규모 골프장이 건설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 5월말에는 골프장 예정 부지 인근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수리부엉이 및 서식지가 발견되었다. 또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붉은배새매도 발견되었고,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인 새호리기도 발견되었다. 이는 업체측의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는 없는 법적 보호종으로 전략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하다는 반증이다.
골프장을 건설하려는 부지는 금강 및 대청호와 약 1~2Km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아무리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붙여도 농약으로 인한 수질 오염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골프장이 들어선다면 대청호 수질에 다각도로 악영향을 끼칠 것이 분명하다.
옥천군에는 이미 대청밸리라는 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별도로 꼭 대청호 인근에 생태 청정지역 옥천과 어울리지 않는 대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해야 하는가.
주민들은 생존이 달린 문제라며 걱정하고 있다.
골프장 인근의 주민들은 가뭄에도 마을 도랑이 마르지 않았고 그 물로 농사를 지어 왔다고 하면서 골프장이 건설된다면 지하수 고갈, 도랑 건천화, 도랑 오염 등으로 농사를 제대로 지을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골프장 건설 후에는 새벽까지 환하게 불을 켜놓는 야간 조명으로 인하여 주민 생활과 농산물에 지장이 없을지 우려하고 있다.
또한 찬반이 나뉘어 주민들 간에 크고 작은 갈등이 일어나고 있어 마을공동체가 파괴에 대한 걱정도 큰 상황이다. 이렇듯 주민들에게 골프장은 삶의 문제, 생존의 문제가 달린 것이 되고 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지 않을 수 없다.
대청호에 대규모 골프장 건설은 어울리지 않는다. 골프장 건설 백지화를 촉구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생태 청정지역 옥천에 환경훼손 골프장은 어울리지 않는다. 옥천군은 대청호 골프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라!
     1. 옥천군은 수리부엉이 서식지 보전대책을 수립하라!
     1.  환경을 파괴하고 주민생존을 위협하는 대청호 골프장 반대한다!
     1. 400만 시도민의 생명수인 대청호 수질악화를 초래할 골프장 건설을 백지화하라!

2023년 6월 7일



대전충남녹색연합/대전환경운동연합/대청호주민연대/



옥천살림협동조합/옥천군농민회/옥천군친환경농업인연합/



옥천순환경제공동체/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금강유역환경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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