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모임] 둘둘모임 2018년 1차 둘레길 후기 (3.4)

관리자
발행일 2018-04-09 조회수 347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아서 후기가 많이 늦었습니다.
이른 봄 진안에서 봄숲을 맞이하며 걸었습니다.
도착하니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진안읍내에 도착해서 청국장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문화가족 며느리의 능숙한 한국말에 웃음을 갖고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오늘 코스는 상전면사무소에서 진안읍내에 진안만남쉼터까지 12킬로미터 정도 되는 길입니다.
날이 따듯해서 봄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상전면사무소에 출발을 했습니다.
이번 참석자는 총 12명입니다.
지난해에 참석하신 분들도 계시고  새로 인연이 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상전면에서 가는 길은 봄볕이 따듯합니다.
섬진강 상류의 물길을 건너고  밭길을 걸어갑니다.
이른 봄이지만 여린 새싹들이 얼굴을 내밀기도 합니다.


버드나무는 솜털이 가득한 눈을 내밀었습니다.
저 솜털의 촉감은 너무 좋습니다.
 

길을 걷다가 오리소리가 나서 논으로 내려왔습니다.
산개구리가 산란하는 노랫소리 입니다.
시끄럽던 개구리 울음소리도 우리가 다나가자 조용해 집니다.
신방을 방해할 수 없기에 다시 길을 걷습니다.


고원길의 이정표는 소박하고 앙증맞습니다.
노란길 표시를 따라 걷고 있습니다.
 

길을 따라 마을을 지나갑니다.
마을과 마을로 넘어가는 이 길이 전에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다니던 길이겠죠.


임도길이 산으로 이어집니다.
멀리 맹금류인 말똥가리가 사냥을 합니다.
아직 생명의 숨결이 감춰져 있지만 곧 초록으로 물들 길입니다.



임도길 정상에 잠시 쉬었습니다.
이번 길은 임도와 도로가  많아서 발바닥이 아픕니다.
숲길이 좀더 있었으면 합니다.
 

임도를 내려오니 마을이 또 맞아줍니다.
마을 입구에는 이렇게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마을 마다 있던 당산나무는 다 어디로 갔을까요.

 

길고 긴 물길을 따라 걷습니다.
멀리 마이산의 귀 끝부분이 보입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흘러갑니다.

물길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모습들이 남아있습니다.
진안도 개발과 보전의 갈등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봄까치꽃이 바닥을 기어서 피어납니다.
날이 좋아지면 꽃대를 세워서 멀리 바라보겠죠.
 
봄날의 첫 걷기길은 잘 다녀왔습니다.
4월은 지리산으로 갑니다.
많은 신청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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