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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충청북도와 청주시는 한국타이어 화재 피해 주민 대책 마련하라!(3.21)

<성명서>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한국타이어 화재 피해 주민 대책 마련하라! 지난 3월 12일 일요일 밤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에 위치한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북쪽 2공장과 타이어 40만 개가 전소되었다. 고무 타이어 수십만개가 타면서 나는 매캐한 냄새와 바람과 함께 날리는 불로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은 한밤중에 불안에 떨며 대피했고, 인근 3개 중·고교는 재량 휴업을 하거나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이 공장은 지난 2006년과 2014년에도 화재가 발생해 인근 주민에게 피해를 입혔다. 그런데 9년 만에 또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안전불감증, 관리소홀의 전형이다. 원유에서 추출한 합성고무로 만들어지는 타이어는 생산과정에서도 인체에 유해하지만 연소시에도 수백 가지의 유해 화학물질이 발생하여 인체에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를 비롯해 발암물질인 방향족탄화수소(PAHs)와 다이옥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신경계 등 인체의 다양한 기관에 치명적인 중금속 등이 배출된다. 이는 토양과 지하수, 하천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쳐 환경피해 규모를 추산하기조차 어렵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맞은편 아파트 주민들은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타이어 화재로 아파트 입주민들이 입은 피해와 고통을 토로하며 한국타이어 이전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 대전 대덕구 국회의원인 박영순 의원과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방문해 “주민들의 요구에 대응하는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대책을 세우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피해에 지역구 국회의원, 자치단체장이 앞장서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청주시와 충청북도는 어떠한가? 아직 한국타이어 화재로 청주시 현도면의 피해 규모조차 확인하고 있지 않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과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있는 청주시 현도면은 비닐하우스에서 열무·얼갈이배추·대파 등 채소를 주로 재배하는 농민이 대부분이다. 12월~1월 파종한 뒤 3월 중순부터 출하하는 농작물에 화재 때 날린 분진이 내려앉아...

2023.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