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의 도시 ‘청주’로 부족해서, 이제는 매립장 도시 ‘청주’냐?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 폐기물 매립장 증설 시도 중단하라! 청주에 가장 중요한 환경이슈는 단연 쓰레기 처리 문제다. 전국 대비 18%의 민간소각시설이 청주에 있고 소각장이 밀집한 북이면은 집단 암발생으로 환경부가 주민건강영향조사를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쓰레기 처리 문제는 매립장 문제다. 매립장 문제는 소각장 문제에 비해 아직 많이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청주에 많은 산업단지가 지어지고 있고 일정 규모 이상(50만㎡ 이상)의 산업단지는 폐기물 처리시설을 지어야 해서, 청주에 건설 중인 산업단지 대부분에 폐기물 매립장 문제가 잠재돼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폐기물 매립장 역시 이미 분양까지 거의 끝난 산업단지에 폐기물 매립장을 증설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오송 바이오폴리스지구(오송2단지)에 폐기물 매립장이 있는데 이 폐기물매립장 용량을 225천㎥에서 712천㎥로 3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더 논란은 폐기물매립장의 용량을 늘리는 주된 이유가 산업단지 이외의 폐기물(290천㎥)을 매립하기 위해서 라는 것이다. 폐기물처리의 가장 기본 원칙은 “발생지 처리 원칙”인데 산업단지 이외에서 발생한 폐기물을 오송에 묻겠다는 것이다. 청주 민간소각장의 가장 큰 문제는 청주 이외의 쓰레기가 태워져서 청주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매립장 역시 마찬가지 상황이다. 매립장에 타 지역 쓰레기가 매립되면 이익은 “엠에이”라는 사기업이 가져가지만 피해는 고스란히 오송 주민들에게 돌아간다. 또 다른 논란은 사기업이 매립장 시행자로 지정돼 엄청난 이익을 챙기게 된다는 것이다. 쓰레기 발생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국토는 좁아서 소각장과 매립장을 더 짓기 어려운 게 지금의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소각장과 매립장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었다. 청주에서 가장 악명 높은 민간소각장이 수년전 수백억에 거래되었다가 지금은 천억이 넘는다고 하고, 대형 건설사가 충북의 지자...
2022.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