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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송절동 백로서식지 보전 최종 보고회 다녀왔습니다(6.15)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2015년 청주 남성중학교 백로서식지, 2016년 서원대 뒤쪽 서식지 등.. 청주시내에서 백로서식지가 악취와 소음으로 계속 논란이었습니다. 결국 간벌이라는 방법으로 해결되었습니다. 그때 마다 다른 방법을 고민해 보자.. 어느 정도 이격거리를 확보해서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결국 송절동 백로서식지 문제까지 왔습니다. 여기는 서식지가 먼저 있었는데 청주테크노폴리스가 개발되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2020년에 민원으로 서식지 한쪽을 간벌했습니다. 그랬더니 백로들이 지금까지 둥지를 틀지 않던 반대쪽에 둥지를 틀어서 또 논란이 되었습니다. 결국은 이쪽도 간벌을 조금 했습니다. 그런데 반대쪽 간벌은 백로서식지 때문이이 아니라 단독주택 건설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서식지와 주택지간 이격거리가 없어서 논란인데.. 서식지 더 가까운 곳에 단독주택을 더 짓는다고 해서 지역 주민, 시의회까지 반대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마 청주시가 이때 알았던것 같습니다. 간벌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구요. 청주시내 어딘가에서 또 논란이 되겠구나. 어느 정도 이격거리가 확보되어야 하는구나.. 하는 것을요.. 다행히 청주시가 공존 방안마련을 위한 연구용역을 시작했고. 연구용역사도 좋은 곳이어서 현장조사도 많이 하고 주민의견도 많이 듣고 상당히 정성이 많이 들어간 용역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아직 거주하시는 주민들은 소음과 악취로 간벌을 요구하시지만.. 초기보다는 여기 간벌한다고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는데 공감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청주시도 다른 환경문제와 다르게 송절동 백로서식지를 보전하면서 주민들의 악취와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요.. 부디 백로서식지도 보전되고 주민들 생활도 조금 더 개선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 한국내셔널트러스트의 '이곳만은 꼭 지키자' 시민 공모전에 응모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네티즌 평가중입니다. 다른 응모작들도 지켜야 할 곳들이 많이...

2023.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