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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풀꿈환경강좌] 6강 "나무의 본성에 대하여" - 우종영 작가, 나무의사(9.18)

풀꿈환경강좌 6강입니다! 여섯번째는 우종영 나무의사의 "나무의 본성에 대하여"   9월은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에서 대표님 인사말씀과 나의초록실천이야기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신준수 대표님 ▲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 박현수 활동가   우리는 나무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길가에서 자라는 나무를 보며 어떤 생각을 하며 지나갈까요? 익숙하고 당연해서 미처 생각이 닿지 못한 부분을 말씀해주셨습니다, 나무라는 존재에 다가가서 이해하고 다시 또 뒤돌아 생각해볼 수 있도록 마음 깊숙이 와닿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풀꿈강좌가 진행되는 중간에는 직접 다니시면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주셨는데요, 마치 도서관의 강의실이 아닌 자연 그 속으로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나무는 그 자체가 나무에게 집이며 그곳에서 평생을 산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과 죽음의 경계가 모호하다고 하는데요. 자연에 비하면 사람은 정말 작은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나무가 아름다운 것은 태어났기 때문이다” 송 봉 규 회원   분명한 건 나무의사 우종영 작가 이야기를 듣기 전과 후의 나무가 다르게 보인다는 거다. 강의 시작 전에 작가의 책, ‘바림’에 사인을 받으며 써 준 ‘먼발(원족遠足)’은 먼 길 다녀온 발로 ‘소풍’을 의미한다고 했다. 어렸을 때 동네 어르신들에게 들었던 말이 작가의 아호가 되었다. 작가는 나이 쉰 넘어서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 끝에 일자여행一字旅行을 하기로 결심했다. 지도 위에 작가의 집에서 통일전망대까지 일직선으로 선을 그었다. 지도에 없는 길, 스스로 만든 직선 길을 따라서 물길을 만나면 어쩔 수 없이 돌아가더라도 하염없이 없는 길을 걷고 또 걸어서 통일전망대에 갔었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젊어서 원 없이 달리겠다는 나의 생각과 맞닿아 반가웠다. 올여름 태풍 ‘링링’이 지나가면서 어떤 나무들은 비켜서지 못하고 쓰러졌다. 바람은 부실한 나무를 쓰러뜨리기도 하지만 힘없는 나무를 흔들리게 하...

2019-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