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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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 청주의 가로수 정책을 묻다' 포럼 개최

청주에 가로수 훼손 문제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에 문제제기와 방향 전환을 위해 청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청주의 가로수 정책을 묻다'라는 주제의 포럼으로 가로수 시민연대 최진우 대표가 '탄소중립 도시를 위한 가로수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청주충북환경연합 이성우 활동가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가로수 정책제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하였습니다. 토론자로는 박완희 청주시의원, 반기민 소장, 김경중 관장이 참여하여 청주시 가로수 정책이 이제는 보호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또한 청주시 도로시설과 신성장계획과 공원조성과 산립관리과 등 가로수 주무 부서 뿐 아니라 관련 부서까지도 토론자로 참석하여, 여러가지 어려운 점도 이야기 하였지만, 각 부서별 사업을 진행할 때 가로수를 최대한 보호하고 식재하는게 필요하다는 것을 공감하기도 하였습니다. 기후위기 시대 가로수는 단지 생명이기 때문에 보호해야 하는게 아니라 청주시민들이 청주라는 도시에서 살아가기 위해서 그늘을 만들고 열섬을 예방하기 위해서 필요한 존재입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더 이상 도로정비, 도시재생, 하천정비 사업한다고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지 않고.. 간판과 전깃줄에 강전지되지 않고.. 가로수 없는 곳은 가로수를 심는 청주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2.09.22.

무참히 강전지 당한 무심천 수양버들

처음  소식을 들은 것은 4월 12일(화) 이었습니다. 늦게서야 현장을 가 보았는데 이미 30그루가 강전지 되어 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은 많은 시민들이 청주시청(하천방재과)에 항의 전화를 해서 청주시가 가지치기를 중단하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30그루만 저렇게 해 놓고 그대로 둘 청주시는 아니었습니다. 토요일 아침 다시 가지치기를 한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갔습니다. 처음처럼은 아니지만 그래도 과도한 가지치기였습니다. 작업하시는 분들은 청주시의 지시를 받고 작업을 하는 것이어서 저희 단체 활동가들이 요구한다고 멈추지 않았습니다. "청주시에 연락하는 중이니까, 청주시에서 연락올 때까지 잠시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계속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결국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가 가지치기 하는 나무 아래 주저앉고서야 작업은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작업자들은 경찰에 신고를 했고, 경찰이 출동 하고도 실랑이가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청주시에서 담당 주무관이 나오고서야 작업은 중단되었습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활동가들은 현장에서 직접 보고 어떻게 할지 다시 이야기하자고 했고 주무관은 담당과에서 논의해 보겠다고 하였습니다. 4월 18일(월) 오전 청주시의회 박완희, 유영경, 이재숙 의원, 청주시 하천방재과장과 팀장, 주무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김다솜 사무국장과 이성우 활동가가 현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하천방재과에서도 30그루 가지치기는 너무 심하게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전거 타는 사람들 민원과 가로등을 가려 어둡다는 민원 때문에 가지치기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자전거에 걸리거나 가로등을 가질 정도는 아니어서 6~7월 쯤에 다시 현장에서 보고 판단하기로 하였습니다. 당장 몇개월 시간은 벌었지만.. 보행자 도로에 가로등을 설치하든.. 자전거 도로와 보행자 도로 위치를 바꾸지 않는 이상은 어느 정도 가지치기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후위기 시대 도시에 나무는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한 여름 가로수가 없는 곳은 걷기도 힘듭니...

2022.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