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읽기모임

케이크 도둑 (7.8)

눈으로 읽지 말고 머리로 읽어라!

케이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끝없는 이야기 릴레이 “케이크도둑”입니다.

눈으로 읽지 말고 머리로 읽는, 이 동화책에 글자가 없습니다. 케이크를 훔쳐 달아나는 검은 쥐와 멍멍이 부부의 숨막히는 추격전과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수십 가지 이야기…과연 케이크의 행방은 어떻게 될 것인지, 새끼 오리는 어미의 품에 안길 수 있을지, 어린 돼지는 뱀의 점심식사가 될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또 그 밖에 펼쳐진 이야기들의 결말은 어떻게 대단원의 막을 내릴 것인지 이야기 나누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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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숙 선생님의 후기입니다.

세상에는 아주 다양한 사람들이 유기적인 관계의 고리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어느 누구도 자신만 혼자 사는 삶이 아닌란 것이다. 내가 지금 이런 행위를 하고 있지만 그 행위가 옆에 누군가와 또 연결되고 또 다른 누군가와 연결 되서 결국 하나로 모두 모아지는 삶속의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얽히고 얽힌 관계속에서 만났다 헤어지고 또 헤어졌다 만나는 많은 복선을 통해서 사람과의 관계도 이렇지 않을까 싶다.

그런 관계속에서 세상은 돌아가고 그 세상속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 케이크 도둑에서 멍멍이네 케이크를 생쥐가 훔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지만, 각각의 길을 통해서 만나는 인연들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고, 누군가에는 피해를 주는 일이 벌어진다. 길이 엇갈리듯, 사람의 관계 속에서도 수많은 엇갈림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멍멍이가 생쥐를 쫓아가면서 만나는 돼지 가족, 오리가족, 카멜레온, 뱀, 어린토끼, 거북이, 개구리, 원숭이, 황새 등 서로에게 결국 도움을 주거나 피해를 주는 관계를 이루게 된다. 원숭이들은 타인에게 피해를 주었지만, 그 피해가 꼭 나쁜 행위만은 아니었다. 그 행위가 누군가에게 사랑을 이루게 해주었고, 도둑인 생쥐조차도 도둑질을 했지만 결국 그로 인해 많은 동물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다같이 그 케이크를 나누어 먹게 만드는 상황을 만들어 준다. 거북이 또한 느린 행위지만, 그로 인해 뒤쳐진 오리 새끼와 동물들이 잃어버린 물건들을 찾아 주게 된다.

세상 삶이라는게 처음에는 나 혼자의 삶속에서 결국 우리가 되고, 모두 하나로 연결되는 삶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서로서로 도와가며 타인의 삶도 이해하는 그런 넓은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김소연

기후에너지탈핵 담당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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